이상기후에도 KIA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이상無’
2024년 11월 14일(목) 21:20 가가
[KIA 타이거즈 오키나와 캠프를 가다]
스콜에 태풍도 예보…실내연습장 새로 생겨 훈련 가능
전 일본프로야구 선수 초청 ‘수비 약점 지우기’ 구슬땀
뜨거운 캠프, 부상 변수…‘팔꿈치 통증’ 황대인 조기 귀국
스콜에 태풍도 예보…실내연습장 새로 생겨 훈련 가능
전 일본프로야구 선수 초청 ‘수비 약점 지우기’ 구슬땀
뜨거운 캠프, 부상 변수…‘팔꿈치 통증’ 황대인 조기 귀국
‘호랑이 군단’의 마무리캠프가 뜻하지 않은 날씨 변수를 맞았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 캠프를 꾸리고 올 시즌을 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통합 우승의 여운을 이어 선수단은 뜨거운 분위기에서 마무리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KIA의 약점을 지우기 위해 초청한 특별 손님도 있다.
‘수비’를 우선 과제로 설정한 KIA는 올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미츠마타 타이키를 수비 인스트럭터로 초빙했다.
KIA는 오전 훈련 시간 많은 부분을 수비 훈련에 할애하면서 부지런히 기초를 다지고 있다.
예상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되고 있지만 신예 선수들 위주로 캠프가 꾸려지면서 킨 구장에는 활기가 넘친다.
하지만 지난 여름 폭염을 몰고 왔던 이상 기후가 마무리캠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키나와의 11월 한낮 기온은 25도를 넘으면서 우리나라의 초여름 날씨와 비슷하다. 비도 많이 오지 않아 훈련하기에 좋은 날씨지만 이번 캠프에는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해가 떴다가도 스콜성으로 비가 쏟아지기도 한다. 지난 8일에는 이슬비가 계속되면서 그라운드 훈련을 하지 못했다.
날씨가 캠프의 주요 변수가 되면서 코칭스태프가 노심초사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있다. 설상가상 11월에 태풍을 만나게 생겼다.
11월에 사상 처음으로 4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했고, 이 중 제25호 우사기는 오키나와 방면으로 향하고 있다.
14일에는 오키나와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15일부터 비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훈련 스케줄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기술훈련에 속도를 내면서 실전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예상치 못한 날씨를 만난 KIA.
그나마 다행인 점은 킨에도 실내연습장이 생겼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킨 구장에 최신식 실내연습장이 들어서면서 비가 오거나 해가 져도 훈련이 가능하다. 또 비와 더위도 막지 못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열정’도 있다.
변우혁은 14일 훈련이 끝난 뒤 “비도 오고 흐리다가 해가 뜨면 많이 덥다. 이번 캠프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 날씨도 습한 편이다. 오늘은 많이 더워서 훈련하기 힘들었다. 훈련량도 많은 편이라서 선수들이 지쳐있는 것 같은데, 코칭스태프가 회복하는 데 많은 배려와 도움을 주고 계신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선수들을 정말 많이 도와주신다”며 “어린 선수들 위주로 밝은 분위기에서 캠프가 진행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태풍이 별 영향 없이 지나가길 바라고 있는 KIA는 ‘부상’도 피해 가야 한다.
이번 캠프의 최고참이었던 내야수 황대인이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반전의 시즌을 위해 이를 악물고 이번 캠프에 나섰던 황대인은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12일 귀국해 병원 검진을 받았다. 황대인은 검진 결과 상완삼두근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3주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다.
/오키나와=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는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 캠프를 꾸리고 올 시즌을 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통합 우승의 여운을 이어 선수단은 뜨거운 분위기에서 마무리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수비’를 우선 과제로 설정한 KIA는 올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미츠마타 타이키를 수비 인스트럭터로 초빙했다.
KIA는 오전 훈련 시간 많은 부분을 수비 훈련에 할애하면서 부지런히 기초를 다지고 있다.
예상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되고 있지만 신예 선수들 위주로 캠프가 꾸려지면서 킨 구장에는 활기가 넘친다.
하지만 지난 여름 폭염을 몰고 왔던 이상 기후가 마무리캠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날씨가 캠프의 주요 변수가 되면서 코칭스태프가 노심초사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있다. 설상가상 11월에 태풍을 만나게 생겼다.
11월에 사상 처음으로 4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했고, 이 중 제25호 우사기는 오키나와 방면으로 향하고 있다.
14일에는 오키나와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15일부터 비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훈련 스케줄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기술훈련에 속도를 내면서 실전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예상치 못한 날씨를 만난 KIA.
그나마 다행인 점은 킨에도 실내연습장이 생겼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킨 구장에 최신식 실내연습장이 들어서면서 비가 오거나 해가 져도 훈련이 가능하다. 또 비와 더위도 막지 못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열정’도 있다.
변우혁은 14일 훈련이 끝난 뒤 “비도 오고 흐리다가 해가 뜨면 많이 덥다. 이번 캠프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 날씨도 습한 편이다. 오늘은 많이 더워서 훈련하기 힘들었다. 훈련량도 많은 편이라서 선수들이 지쳐있는 것 같은데, 코칭스태프가 회복하는 데 많은 배려와 도움을 주고 계신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선수들을 정말 많이 도와주신다”며 “어린 선수들 위주로 밝은 분위기에서 캠프가 진행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태풍이 별 영향 없이 지나가길 바라고 있는 KIA는 ‘부상’도 피해 가야 한다.
이번 캠프의 최고참이었던 내야수 황대인이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다.
반전의 시즌을 위해 이를 악물고 이번 캠프에 나섰던 황대인은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12일 귀국해 병원 검진을 받았다. 황대인은 검진 결과 상완삼두근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3주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다.
/오키나와=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