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펜 ‘마당쇠’ 장현식 놓쳤다
2024년 11월 11일(월) 19:30 가가
시즌 75.1이닝 소화·‘V12’ 활약…불펜 대란 인기 치솟아
4년 52억원에 LG행…타이거즈, 필승조 구상 비상 걸려
‘집토끼’ 임기영·‘팀에 필요한 선수’ 맞춰 FA 시장 점검
4년 52억원에 LG행…타이거즈, 필승조 구상 비상 걸려
‘집토끼’ 임기영·‘팀에 필요한 선수’ 맞춰 FA 시장 점검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던 ‘마당쇠’ 장현식이 서울로 떠났다.
LG 트윈스가 11일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장현식이 LG를 선택하면서 지난 2020년부터 계속됐던 KIA와의 동행은 마무리됐다.
2013년 NC 다이노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장현식은 2020년 문경찬·박정수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김태진과 KIA로 이적했다.
그리고 장현식은 2021시즌에 3.29의 평균자책점으로 34홀드를 수확하면서 홀드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75경기에 나와 75.1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의 마당쇠 역할을 했다. 장현식은 3.94의 평균자책점으로 5승 4패 16홀드를 기록하면서 KIA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고, 한국시리즈 5경기에 모두 나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V12’ 순간에도 함께했다.
KIA는 구단이 생각했던 적정가에 그동안의 공로를 고려, 시장가까지 고려해 조건을 제시하면서 장현식의 답을 기다렸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전체적인 불펜 대란 속 내구성과 빠른 공을 가진 장현식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KIA는 ‘집토끼’를 놓쳤다.
장현식이 떠나면서 KIA는 ‘필승조’ 구상을 새로 해야 한다. 일단 장현식에 집중됐던 시선이 임기영에게 쏠릴 전망이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KIA에서는 장현식과 함께 임기영, 서건창이 FA를 선언했다.
올 시즌 임기영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37경기에 나와 45.2이닝을 소화하면서 6.31의 평균자책점으로 6승 2패 2홀드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임기영의 이름은 빠졌다.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2017시즌 우승 주역인 임기영은 전천후 투수로 선발과 불펜에서 활약을 해왔다.
임기영과 서건창이라는 집토끼가 남아있고, 아직 시장은 열려있다.
장현식에 앞서 우규민(KT), 최정(SSG), 심우준·엄상백(이상 한화), 허경민(KT), 김원중·구승민(이상 롯데)의 FA 계약이 이뤄졌다.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중 A등급은 LG 최원태가 유일하고, KIA 임기영, 삼성 류지혁, SSG 노경은, 한화 하주석, NC 이용찬(이상 B등급), KIA 서건창, 삼성 김헌곤, 두산 김강률, NC 임정호·김성욱, 키움 문성현(이상 C등급)이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S급 매물’을 중심으로 FA 시장에서 조용한 큰 손으로 통했던 KIA의 눈길을 끄는 특급 선수는 없다. 하지만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전제 조건을 놓고 전체적으로 FA 시장을 살필 방침이다.
장현식의 이탈로 플랜B를 가동하게 된 KIA에는 외국인 선수 구성이라는 중요한 숙제도 남아있다. KIA의 스토브리그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LG 트윈스가 11일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장현식이 LG를 선택하면서 지난 2020년부터 계속됐던 KIA와의 동행은 마무리됐다.
그리고 장현식은 2021시즌에 3.29의 평균자책점으로 34홀드를 수확하면서 홀드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75경기에 나와 75.1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의 마당쇠 역할을 했다. 장현식은 3.94의 평균자책점으로 5승 4패 16홀드를 기록하면서 KIA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고, 한국시리즈 5경기에 모두 나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V12’ 순간에도 함께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전체적인 불펜 대란 속 내구성과 빠른 공을 가진 장현식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KIA는 ‘집토끼’를 놓쳤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KIA에서는 장현식과 함께 임기영, 서건창이 FA를 선언했다.
올 시즌 임기영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37경기에 나와 45.2이닝을 소화하면서 6.31의 평균자책점으로 6승 2패 2홀드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임기영의 이름은 빠졌다.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2017시즌 우승 주역인 임기영은 전천후 투수로 선발과 불펜에서 활약을 해왔다.
임기영과 서건창이라는 집토끼가 남아있고, 아직 시장은 열려있다.
장현식에 앞서 우규민(KT), 최정(SSG), 심우준·엄상백(이상 한화), 허경민(KT), 김원중·구승민(이상 롯데)의 FA 계약이 이뤄졌다.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중 A등급은 LG 최원태가 유일하고, KIA 임기영, 삼성 류지혁, SSG 노경은, 한화 하주석, NC 이용찬(이상 B등급), KIA 서건창, 삼성 김헌곤, 두산 김강률, NC 임정호·김성욱, 키움 문성현(이상 C등급)이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S급 매물’을 중심으로 FA 시장에서 조용한 큰 손으로 통했던 KIA의 눈길을 끄는 특급 선수는 없다. 하지만 ‘팀에 필요한 선수’라는 전제 조건을 놓고 전체적으로 FA 시장을 살필 방침이다.
장현식의 이탈로 플랜B를 가동하게 된 KIA에는 외국인 선수 구성이라는 중요한 숙제도 남아있다. KIA의 스토브리그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