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연구원, 산림비즈니스·종자양묘기술센터 등 기반시설 구축
2024년 11월 09일(토) 15:00
200억원 들여 산림자원 산업화 미래 100년 도약 첫발
자생식물 연구·증식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준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8일 전라남도 산림연구원에서 열린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전남산림연구원이 모두 200억원을 투입해 산림비즈니스센터, 종자양묘기술센터, 스마트온실, 원료물질 생산단지 등을 구축했다. 산림 바이오 혁신 성장 거점사업 준공을 통해 산림을 자원화하기 위해 미래 100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산림연구원은 9일 “지난 8일 김영록 전남지사,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 윤병태 나주시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 바이오 혁신 성장 거점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산림바이오 거점사업은 2019년 11월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등 각종 인허가와 행정 절차에 들어갔으며, 5년만에 모두 완공해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은 경과보고 및 기념사·축사, 바이오기업과 업무협약식, 테이프커팅과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전남산림연구원은 이날 국내 바이오기업인 ㈜내츄럴엔도텍·엔피케이㈜·㈜코씨드바이오팜·데이앤바이오 등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지역 토종 산림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식의약 헬스케어 제품 개발을 위한 협약으로, 연구원은 앞으로 이들 기업에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바이오산업이 급격한 성장 추세에 있으나, 국내 바이오산업의 기반인 원료물질의 원활한 대량 공급 플랫폼이 구축되지 못해 대부분의 원료를 중국 등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국내 산림자원으로의 대체와 대량 공급 기반 구축이 시급한 가운데 난대수종 등 산림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국내 자생식물의 연구개발과 대량 증식 기반을 구축해 ‘전남산’ 산림 소재의 다양한 제품 개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은 온난대 기후대에 자리하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보물창고”라며 “전남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가공식품과 헬스케어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