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순사건 신고 중 74% 사실조사 완료
2024년 11월 09일(토) 14:20
10월말 현재, 2025년 상반기 여순사건 사실조사 완료 다짐
최근 도·시군·사실조사요원 역량강화 교육·유적지 현장 답사
전남도와 시·군이 지난해 말까지 접수된 희생자·유족 신고 7465건 가운데 5496건(73.6%)의 사실조사를 지난 10월말까지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순사건 실무위원회에서는 3984건(53.3%)을 검토 처리 완료하고, 중앙위에서 1884건(25.2%)이 최종 결정 처리됐다.

전남도는 지난 7·8일 ‘2024년 하반기 여순사건 사실조사단 직무교육’을 갖고, 2025년 상반기까지 사실조사 100% 완료 목표 달성을 다짐했다. 이번 교육은 도, 시·군 업무담당 공무원과 사실조사요원 등을 포함한 총 7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12월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추가 신고접수 종료에 따른 사실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이론교육과 현장답사로 진행됐다.

첫날인 7일 박건호 한국외대 객원교수가 ‘여순사건 이해를 위한 근현대사 역사용어’, 여순사건중앙지원단 조사팀장과 조사관이 ‘면담조사 기법’, ‘심사사례’,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 조사관이 ‘사실조사 실무’라는 주제로 교육했다.

8일에는 박종길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여순사건 실무위원)의 해설로 여순사건 발생 주요 유적지인 순천(여순항쟁탑·장대다리), 여수(14연대 주둔지·위령비), 광양(위령탑·구 읍사무소), 구례(산동면 일원) 현지답사를 통해 여순사건의 올바른 역사 이해를 도모했다.

김차진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이번 직무교육이 일선에서 활동하는 시군 공무원, 조사요원의 현장조사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연말까지 여순사건 사실조사율 80%, 내년 상반기까지 사실조사 100%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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