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공사, 지하철 역명 병기 사업 실적 부진
2024년 11월 08일(금) 12:30 가가
상무역에는 낙서까지…관리 부실 지적도
광주시교통공사가 추진 중인 지하철 ‘역명 병기’ 사업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해소를 위해 5개 역사의 기존 지하철 역명에 부역명을 표기하는 입찰을 했지만 2개 역사만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김용임(국민의힘·비례) 의원은 8일 광주교통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가 올해 적자 해소를 위해 20개의 역사 중 상무·농성·금남로5가·금남로4가·남광주역 등 5개 역에 대해 ‘역명 병기’ 입찰을 추진했지만 상무역과 농성역만 낙찰됐다”고 지적했다.
상무역 이용객은 지난 6월 기준 7700여명으로 9400여명이 이용하는 광주송정역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은 곳이다. 농성역 역시 하루 평균 5500여명으로 비교적 많은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상무역 내 낙서로 인한 관리 부실 지적도 제기됐다.
김 의원이 시민으로부터 제보받은 사진에는 ‘상무’역 명 사이사이에 ‘노’, ‘현’이라는 낙서가 돼 있었다.
김 의원은 “낙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라며 “교통공사는 낙서가 돼 있다는 사실도 파악하지 못했다. 돈을 받기에만 급급해 나머지 관리는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광주의 말뿐인 탁상행정이 현실에서 나타난 결과”라며 “지하철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대시민 봉사와 서비스에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적자 해소를 위해 5개 역사의 기존 지하철 역명에 부역명을 표기하는 입찰을 했지만 2개 역사만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김용임(국민의힘·비례) 의원은 8일 광주교통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가 올해 적자 해소를 위해 20개의 역사 중 상무·농성·금남로5가·금남로4가·남광주역 등 5개 역에 대해 ‘역명 병기’ 입찰을 추진했지만 상무역과 농성역만 낙찰됐다”고 지적했다.
상무역 내 낙서로 인한 관리 부실 지적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낙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라며 “교통공사는 낙서가 돼 있다는 사실도 파악하지 못했다. 돈을 받기에만 급급해 나머지 관리는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