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실책 1위 구단’ 오명 벗는다
2024년 11월 05일(화) 20:13
KIA, 마무리캠프에 일본 수비 강사 초빙
‘수비’를 2025시즌 과제로 설정한 KIA 타이거즈가 마무리캠프에 미츠마타 타이키를 수비 인스트럭터로 초빙했다.

미츠마타 타이키는 2010년 오릭스를 통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주니치를 거쳐 올 시즌 야쿠르트에서 뛰었다.

그는 넓은 수비 범위와 안정감 있는 송구 능력을 바탕으로 내야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츠마타 타이키는 NPB에서도 인정 받은 수비를 바탕으로 KIA의 수비 강화에 역할을 할 예정이다.

KIA는 올 시즌 팀 타율 0.301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화력을 바탕으로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면서 ‘통합우승’을 이뤘다.

공격에서 강점을 보인 KIA지만 수비는 약점으로 꼽혔다 .

올 시즌 KIA는 146개의 실책을 기록하면서 실책 부문 전체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작성했다.

2위 롯데 자이언츠보다 23개가 많았고, 최소 실책 1위인 삼성(81개)과 비교하면 무려 65개의 실책을 더 기록했다.

통합 우승 공로를 인정받아 3년 재계약에 성공한 이범호 감독도 “올해는 공격력으로 많은 것을 커버했는데, 수비가 가장 신경 쓰인다. 수비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내년 시즌 우선 목표로 ‘수비’를 언급했었다.

뜨거운 공격에 철벽수비까지 더해서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 왕조 재건을 위한 시즌을 만들겠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구상이다. KIA는 유망주 중심의 마무리캠프에서부터 수비 바탕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KIA도 “마무리캠프 기간 기본기를 다지는 등 젊은 선수들의 수비 기량 향상을 위한 것이다”며 인스트럭터 초빙 취지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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