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첫 승 후 3연패…새 외인 테일러 ‘승리 견인’ 기대
2024년 11월 03일(일) 20:10 가가
GS칼텍스에 1-3 역전패…테일러, 블로킹 등 강점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지난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테일러 프리카노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KOVO 제공>
‘외국인 용병’ 자비치가 빠진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3연패에 빠졌다. 페퍼스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가 보여줄 경기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퍼스는 지난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4번째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3(25-16 24-26 20-25 23-25)패를 당했다.
지난달 29일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승기를 뺏긴 페퍼스는 개막전 첫 승 이후 3연패를 기록하면서 1승 3패(승점4)로 5위에 자리했다.
페퍼스는 첫 세트를 먼저 가져오는 데 성공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며 GS의 이번 시즌 첫 승 제물이 됐다.
페퍼스가 분위기를 이끌었던 1세트에서는 팀 공격 득점 16점으로 64%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고, 유효 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7포인트 차로 앞서 나갔다.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준 페퍼스는 지난 세 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기록한 GS에 2024-2025시즌 첫 세트승을 선사했다.
1세트의 기세가 사그라들면서 페퍼스가 주춤하는 사이 GS는 실바와 와일러 쌍포를 앞세워 리드를 놓치지 않고 3·4세트까지 가져갔다.
주장 박정아가 팀 최다 21득점(공격 성공률 35.19%)을 따냈고 각각 12득점(40%), 11득점(40.74%)을 올린 이한비와 박은서가 연속 득점을 이끌어내며 힘을 보탰지만 혼자서만 32득점(47.62%)을 만든 GS실바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또 ‘범실 제로’의 이예림이 72.73%의 공격 성공률과 세트당 33.33%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면서 공·수 양면으로 분투했으나 팀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려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서브공략이 잘 안되기도 했고 외국인 한 방이 있다보니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싸움에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페퍼스는 지난달 29일 어깨 부상 등의 이유로 바르바라 자비치를 교체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테일러 프리카노를 영입했다.
자비치가 빠진 채 흥국생명전을 치른 페퍼스는 박정아 19점, 이한비 16점, 장위·박은서 13점 등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신장 190cm의 테일러는 아포짓 스파이커지만 미들블로커 포지션도 소화했던 만큼 공·수 일정 부분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선수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경기 후반부 뒷심이 부족해 외국인 용병의 부재가 아쉬운 상황, 테일러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장 감독은 “(테일러는) 같이 훈련도 시작했고 파이팅 넘치는 성격이라 선수 스스로도 빨리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 밝은 에너지와 블로킹 능력 등 선수가 가진 장점들이 팀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테일러에 대해 언급했다.
페퍼스 관계자는 “아직 비자 발급이 완료되지 않아 투입 시기는 미정이다. 다가오는 경기에 바로 뛸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5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페퍼스는 지난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4번째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1-3(25-16 24-26 20-25 23-25)패를 당했다.
페퍼스는 첫 세트를 먼저 가져오는 데 성공했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며 GS의 이번 시즌 첫 승 제물이 됐다.
페퍼스가 분위기를 이끌었던 1세트에서는 팀 공격 득점 16점으로 64%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고, 유효 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7포인트 차로 앞서 나갔다.
1세트의 기세가 사그라들면서 페퍼스가 주춤하는 사이 GS는 실바와 와일러 쌍포를 앞세워 리드를 놓치지 않고 3·4세트까지 가져갔다.
또 ‘범실 제로’의 이예림이 72.73%의 공격 성공률과 세트당 33.33%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면서 공·수 양면으로 분투했으나 팀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려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서브공략이 잘 안되기도 했고 외국인 한 방이 있다보니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싸움에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페퍼스는 지난달 29일 어깨 부상 등의 이유로 바르바라 자비치를 교체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테일러 프리카노를 영입했다.
자비치가 빠진 채 흥국생명전을 치른 페퍼스는 박정아 19점, 이한비 16점, 장위·박은서 13점 등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신장 190cm의 테일러는 아포짓 스파이커지만 미들블로커 포지션도 소화했던 만큼 공·수 일정 부분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선수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경기 후반부 뒷심이 부족해 외국인 용병의 부재가 아쉬운 상황, 테일러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장 감독은 “(테일러는) 같이 훈련도 시작했고 파이팅 넘치는 성격이라 선수 스스로도 빨리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 밝은 에너지와 블로킹 능력 등 선수가 가진 장점들이 팀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테일러에 대해 언급했다.
페퍼스 관계자는 “아직 비자 발급이 완료되지 않아 투입 시기는 미정이다. 다가오는 경기에 바로 뛸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5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