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삶과 밀접한 ‘광주 대자보 도시’ 시민은 잘 모른다
2024년 11월 03일(일) 19:50 가가
‘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 개념
시의회 여론조사, 56.6%가 몰라
버스 노선 개편·교통수단 연계 필요
시의회 여론조사, 56.6%가 몰라
버스 노선 개편·교통수단 연계 필요
광주시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의 개념에 대해 시민 절반 이상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삶과 밀접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기존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자 중심으로 전편 개편한다는 점에서, 시민들과의 폭넓은 소통 및 의견수렴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지난 1일 발표한 광주시 교통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 56.6%는 대·자·보도시 정책을 모른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67.7%, 30대 74.3%가 모른다고 응답해 젊은 층의 정책 인지도가 더 낮아 시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자보 도시 정책 찬반을 놓고는 56.9%(적극 찬성 13.9%·찬성 43%) 가 찬성했고 잘 모름 33%, 반대 10.2%(적극 반대 1.9%·반대 8.3%)로 집계됐다.
도로 다이어트 정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3.7%가 긍정 응답, 23%가 부정 응답을 해 도로 축소나 차량 흐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광주 대중교통의 주축인 시내버스 편리성 제고를 위해서는 효율적 노선 개편(45.6%), 배차 간격 단축(24.9%), 시간 준수(16.7%), 운전 태도 개선(8.7%) 등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도시철도 2호선 개통 후 광주에 가장 필요한 교통정책으로는 교통수단 간 노선 연계(39.6%), 환승 시스템 개선(33.9%), 혼잡도 개선(15.1%), 상무광천선 신설 및 연장(9.7%) 순으로 응답했다.
복합쇼핑몰 이용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64.4%)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대중교통(28%), 택시(5.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밀집지인 광천동 사거리 주변을 ‘자동차 이용이 불편한 보행자 중심 도시’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어서, ‘승용차 이용 쇼핑’을 선호하는 일부 시민의 반발 등도 우려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해 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30일∼10월 31일 시행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P, 응답률은 9.12%였다.
박필순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광주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교통수단 간 연계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활용해 시민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교통정책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시민 삶과 밀접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기존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자 중심으로 전편 개편한다는 점에서, 시민들과의 폭넓은 소통 및 의견수렴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령대별로는 20대 67.7%, 30대 74.3%가 모른다고 응답해 젊은 층의 정책 인지도가 더 낮아 시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자보 도시 정책 찬반을 놓고는 56.9%(적극 찬성 13.9%·찬성 43%) 가 찬성했고 잘 모름 33%, 반대 10.2%(적극 반대 1.9%·반대 8.3%)로 집계됐다.
현재 광주 대중교통의 주축인 시내버스 편리성 제고를 위해서는 효율적 노선 개편(45.6%), 배차 간격 단축(24.9%), 시간 준수(16.7%), 운전 태도 개선(8.7%) 등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복합쇼핑몰 이용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64.4%)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대중교통(28%), 택시(5.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밀집지인 광천동 사거리 주변을 ‘자동차 이용이 불편한 보행자 중심 도시’로 전면 개편할 계획이어서, ‘승용차 이용 쇼핑’을 선호하는 일부 시민의 반발 등도 우려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정책연구원에 의뢰해 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30일∼10월 31일 시행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P, 응답률은 9.12%였다.
박필순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광주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교통수단 간 연계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활용해 시민이 공감하고 지지하는 교통정책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