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지난 26일부터 이틀 간 연세대 한국어학당 유학생 20명을 초청, 나주 남파고택, 담양 학봉종가, 구례 쌍산재, 운조루 등을 둘러보며 종가만의 특별한 내림음식, 다도체험, 전통공연, 다식 등을 체험하는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남도고택 체험프로그램’은 전남의 숨은 명소인 남도 고택과 오랜 시간 이어 내려온 종가문화를 관광과 연계해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이 한국 방문시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 K-푸드에 주목해 고택 종가 음식 만들기와 다른 곳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전통 K-디저트를 메인 테마로 잡아 차별점을 뒀다.
외국인들은 첫날 ‘나주 남파고택’에서 각종 제철 꽃과 음식을 곁들여 부쳐 먹는 ‘부꾸미’ 만들기와 나주 다도참주가에서 ‘3대째 이어온 막걸리에 얽힌 이야기 및 막걸리 만들기’, 독립운동의 애국정신이 깃든 담양 학봉종가에서 ‘죽로차와 담양 전통 한과 다식’을 체험했다.
이튿날에는 운조루 마당에서 전통 풍류 국악을 즐기며 옛 선비들의 문화를 향유했고 이후에는 쌍산재 민간정원을 둘러보고 전통 다식상차림 음식을 맛보는 기회도 가졌다.
앞서, 전남관광재단은 올해 초 일본 약선 요리연구가들로 구성된 일본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관광두레사업체와 기순도 전통 명인의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상품으로 출시해 100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