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바우정원과 고흥 쑥섬쑥섬, 해남 문가든 등 전남지역 10개 민간 정원이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꼽혔다. 지역민이 오랫동안 가꾼 정원들로, 커피숍, 미술관, 예술원 등을 주변에 조성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시골뷰, 논밭뷰 등을 갖춰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철, 가벼운 산책 리스트에 올려둘만하다.
  |
미술관과 정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고흥 하담정. |
  |
순천만과 논밭뷰, 화가가 그린 주택정원 등으로 꾸며진 정원인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 |
  |
축제,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갖춰 즐길 수 있는 정원에 이름을 올린 보성 성림정원. |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을 선정한 결과, 전남에서는 모두 10개 정원이 이름을 올렸다.
  |
갤러리 카페와 70년 세월을 품은 플라타너스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인 구례 반야원. |
  |
300년 고택과 대나무길을 걷는 정취가 가득한 정원으로 꼽히는 구례 쌍산재. |
산림청은 지난 7월부터 전국 민간정원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현장심사, 대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를 종합해 ▲풍경이 좋은 정원 ▲쉼이 있는 정원 ▲전통과 예술정원 ▲ 즐기는 정원 ▲색다른 정원이란 5개 주제로 30개 정원을 뽑았다.
  |
저수지, 논밭뷰, 산 뷰 등을 포함한 정원 해남 문가든. |
풍경이 좋은 정원에는 ‘화순 바우정원’과 고흥 ‘힐링파크 쑥섬쑥섬’이 선정됐고 쉼이 있는 정원에는 ‘해남 문가든’이 이름을 올렸다.
전통과 예술정원을 주제로 한 정원에는 ‘구례 반야원’과 ‘구례 쌍산재’, ‘고흥 하담정’,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 등 4곳이 포함됐다.
  |
바다 배경의 섬 정원으로 유명한 정원인 고흥 쑥섬쑥섬 |
즐기는 정원으로는 ‘보성 성림정원’과 ‘담양 죽화경’이 올랐고 색다른 정원에는 ‘구례 천개의 향나무숲’이 포함됐다.
민간정원은 법인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정성을 다해 가꿔온 정원을 시·도지사가 등록하고 일반에 개방하도록 하는 정원이다. 전국에 150여개, 전남에는 27곳이 등록돼 있다.
전남도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추진, 도민이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가꾼 정원을 민간정원으로 발굴, 소개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의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