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도전” vs “분위기 반전”
2024년 10월 24일(목) 20:10 가가
KIA 라우어·삼성 레예스 3차전 선발 격돌
KIA 타이거즈의 에릭 라우어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니 레예스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맞붙는다.
비로 힘든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치른 KIA와 삼성이 25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해 3·4차전 대결을 갖는다.
사상 첫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게임을 잡으면서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KIA는 라우어를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하다. KIA의 화력에 고전한 삼성은 레예스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KIA와 삼성의 3차전 키워드는 각각 ‘연승 잇기’와 ‘분위기 반전’이다. 두 선발 투수의 키워드는 반대다. 라우어는 ‘자존심 회복’, 레예스는 ‘MVP 면모 과시’를 목표로 한다.
윌 크로우의 부상 대체 선수로 시즌 중반 KIA에 합류한 라우어는 ‘빅리그 36승’이라는 명성과는 달리 정규시즌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6경기에 나온 그는 34.2이닝을 던지면서 4.93의 평균자책점으로 2승 2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원태인과 삼성 마운드를 끌어왔던 레예스는 포스트시즌에도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주역이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1이닝 3실점(1자책점)의 피칭을 선보인 그는 4차전에서는 7이닝을 무실점을 막고 준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을 발휘한 그에게는 ‘비’도 호재가 됐다. 비로 3차전 일정이 하루 밀리면서 레예스는 5일을 쉬고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올 시즌 성적과 최근 흐름을 보면 레예스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라우어에게는 ‘믿을 구석’이 있다. 바로 KIA의 방망이다.
KIA 타자들은 올 시즌 레예스와 3차례 만나 2패를 안겨줬다. 레예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1이지만 KIA를 상대로는 8.31까지 치솟는다.
라우어가 타자들을 믿고 초반 싸움을 버텨준다면 든든한 불펜들까지 가세해 연승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아쉬운 시즌을 보냈던 라우어가 큰 무대에서 KIA의 비밀병기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비로 힘든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치른 KIA와 삼성이 25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해 3·4차전 대결을 갖는다.
사상 첫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게임을 잡으면서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KIA는 라우어를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하다. KIA의 화력에 고전한 삼성은 레예스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윌 크로우의 부상 대체 선수로 시즌 중반 KIA에 합류한 라우어는 ‘빅리그 36승’이라는 명성과는 달리 정규시즌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원태인과 삼성 마운드를 끌어왔던 레예스는 포스트시즌에도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주역이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1이닝 3실점(1자책점)의 피칭을 선보인 그는 4차전에서는 7이닝을 무실점을 막고 준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과 최근 흐름을 보면 레예스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라우어에게는 ‘믿을 구석’이 있다. 바로 KIA의 방망이다.
KIA 타자들은 올 시즌 레예스와 3차례 만나 2패를 안겨줬다. 레예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1이지만 KIA를 상대로는 8.31까지 치솟는다.
라우어가 타자들을 믿고 초반 싸움을 버텨준다면 든든한 불펜들까지 가세해 연승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아쉬운 시즌을 보냈던 라우어가 큰 무대에서 KIA의 비밀병기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