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제이홉,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
2024년 10월 24일(목) 00:00
광주 출신 KIA 팬 ‘고향 사랑’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자로 나선 BTS의 제이홉(j-hope)이 시구한 후 관객석에 손흔들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30)이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시구했다.

제이홉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을 앞두고 마운드에 올라 경기 시작을 알리는 첫 구를 던졌다.

외야 홈팀 불펜에서 차량을 타고 등장한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의 팬덤 색깔인 보라색 글러브를 끼고 마운드에 오른 뒤 포수 김태군의 미트로 공을 던졌다. 이날 경기장엔 BTS의 메가 히트곡인 ‘버터’(Butter)가 울려 퍼졌다. 광주 출신이며, KIA 팬으로 알려진 제이홉은 지난 17일 육군 만기 전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한국시리즈 시구자로 나서면서 다시 한번 ‘고향 사량’을 드러냈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의 ‘마 시티(Ma City)’에서 ‘잘 봐주길 바래, 날 키워준 City’라는 가사로 광주에 대한 애정을 표한 바 있다.

애초 제이홉은 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날 경기가 우천과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가 되면서 등판이 무산됐다.

갑작스럽게 경기 일정이 바뀌면서 제이홉의 일정 변경도 예상돼 시구가 무산되는 분위기였다.

제이홉 역시 자신의 SNS에 “비가 오다니”라는 글을 남기며 애석함을 표현했지만, 결국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이날 애국가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 골볼 대표팀 주장으로 참가한 시각장애 선수 김희진(서울시청)이 불렀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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