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사상 첫 서스펜디드…KIA가 웃을까?
2024년 10월 21일(월) 23:10 가가
이범호 감독 “2차전 같은 기분으로 편안한 경기 예상”
삼성 원태인 66구서 등판 종료…김영웅 상대 투수 고민
삼성 원태인 66구서 등판 종료…김영웅 상대 투수 고민
한국시리즈 역사상 첫 서스펜디드가 ‘호랑이 군단’의 호재가 될 수 있을까?
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한국시리즈 1차전이 비로 결말을 보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6회초 KIA 선발 네일이 삼성 김헌곤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0-1이 됐고 이어진 무사 1·2루 상황에서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9시 24분 경기가 중단된 뒤 굵은 가을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더 이상 경기가 진행되지 못했고, 오후 10시 9분 한국시리즈 사상 첫 서스펜디드가 결정됐다.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경기가 중단됐던 상황 그대로 23일 오후 4시 경기를 재개한다.
예상치 못했던 서스펜디드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잘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뒤 “차분하게 하자고 생각하고 경기 들어갔는데 선수들 긴장한 모습도 보이고 흥분된 상태이기도 했다”며 “내일 하게 되면 경기감각이 생겼을 것이고, 오늘 계기로 2차전 하는 기분으로 하니까 편안한 상태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승리로 감을 잡고 기세를 올린 삼성과 달리 정규시즌 우승팀 KIA는 오랜 시간 쉬어가면서 감이 떨어진 상황이다. 아무래도 ‘1차전’이라는 부담감도 작용했던 경기였던 만큼 2차전 같은 기분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원태인의 등판이 강제로 마무리된 것도 반갑다.
이날 KIA를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있던 원태인은 5회까지 66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충분히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비로 등판이 강제 종료됐다.
가장 믿음직한 선발이 5회를 끝으로 물러나면서 불펜을 가동해 4이닝을 정리해야 한다.
상황으로는 KIA에 유리한 서스펜디드, 이범호 감독의 고민은 ‘누구를 마운드에 올릴 것인가’이다.
KIA는 0-1로 뒤진 무사 1·2루, 1볼 상황에서 김영웅을 상대해야 한다.
네일에 이어 장현식이 던지고 있던 상황 그대로 장현식이 등판을 해도 되지만 ‘결과’가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김영웅하고 붙어서 가장 좋은 선수를 올릴지, 번트 대비해 수비를 잘하는 선수를 올릴지 고민하고 있다. 원볼 상황에서 치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번트 생각한 오른쪽 투수일지 공격에 대비한 왼쪽 투수일지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한국시리즈 1차전이 비로 결말을 보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6회초 KIA 선발 네일이 삼성 김헌곤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0-1이 됐고 이어진 무사 1·2루 상황에서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경기가 중단됐던 상황 그대로 23일 오후 4시 경기를 재개한다.
예상치 못했던 서스펜디드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잘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뒤 “차분하게 하자고 생각하고 경기 들어갔는데 선수들 긴장한 모습도 보이고 흥분된 상태이기도 했다”며 “내일 하게 되면 경기감각이 생겼을 것이고, 오늘 계기로 2차전 하는 기분으로 하니까 편안한 상태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KIA를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있던 원태인은 5회까지 66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충분히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비로 등판이 강제 종료됐다.
가장 믿음직한 선발이 5회를 끝으로 물러나면서 불펜을 가동해 4이닝을 정리해야 한다.
상황으로는 KIA에 유리한 서스펜디드, 이범호 감독의 고민은 ‘누구를 마운드에 올릴 것인가’이다.
KIA는 0-1로 뒤진 무사 1·2루, 1볼 상황에서 김영웅을 상대해야 한다.
네일에 이어 장현식이 던지고 있던 상황 그대로 장현식이 등판을 해도 되지만 ‘결과’가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김영웅하고 붙어서 가장 좋은 선수를 올릴지, 번트 대비해 수비를 잘하는 선수를 올릴지 고민하고 있다. 원볼 상황에서 치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번트 생각한 오른쪽 투수일지 공격에 대비한 왼쪽 투수일지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