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흥행의 시즌, 입장 수익도 신기록이다.

2024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 수익이 한국시리즈 시작도 하기 전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KBO 사무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 등 11경기에서 기록된 입장 수익은 104억503만500원이다.

이는 지난 2012시즌 한국시리즈 포함 15경기에서 벌어들인 103억9222만6000원을 넘어선 역대 최다 신기록이다.

올 시즌 수익에는 아직 한국시리즈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입장 수익은 훨씬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 매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매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1차전(1만9300명) 관중석도 가득 차면서 포스트시즌 17경기 연속 매진이 기록됐다. 이번 가을 포스트 시즌 누적 관중은 26만7850명이 됐다.

티켓 예매 전쟁이 벌어지는 등 남은 시리즈도 모두 매진이 예상되면서 관중수와 입장 수익은 계속 증가하게 된다.

우승팀의 수익도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KBO는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데 소요된 경비를 제외한 입장 수익금을 포스트시즌에 나선 5개 팀에 나눠준다.

우선 정규리그 우승팀인 KIA가 규정에 따라 배당액 중 20%를 먼저 받는다.

이어 나머지 80%가 포스트시즌 팀들에게 돌아간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50%를 가져가고 준우승팀(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LG 트윈스·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KT 위즈·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두산 베어스·3％)에게 배당액이 차등으로 지급된다.

KIA가 7년 만에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잇고 통합 우승을 달성한다면 올 시즌 통 큰 지원을 이어왔던 구단의 특별 상금도 기대할 만하다.

올 시즌 특급 활약을 펼친 김도영과 양현종은 ‘더 기아 EV3’를 선물 받았다.

기아는 김도영의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양현종의 KBO리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기념해 전기차를 준비했다.

KIA가 통합 우승을 통해 이번 가을 역대급 수익금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기아의 지원으로 선수들도 가을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한국시리즈 MVP에게 EV6 차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시리즈에 나선 선수들은 우승 상금에 차량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편 EV6 차량을 MVP 부상으로 준비한 기아는 KBO와 다양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진행되는 경기의 사전 행사에서 EV9을 시구차로 운영한다. 시구차는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KIA 불펜카로도 활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