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현장>정준호 의원, “호남고속道 동광주∼산월 구간 서비스등급 최하위” 지적
2024년 10월 17일(목) 17:50

정준호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은 17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동광주~산월 구간이 5년 연속으로 서비스 등급에서 최하위인 ‘F등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광주~용봉’, ‘용봉~서광주’, ‘서광주~동림’, ‘동림~산월’ 4개 구간이 모두 F등급으로 평가되었으며, 이는 호남고속도로 전체가 심각한 교통 혼잡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호남고속도로에서는 최고 등급인 ‘A등급’ 구간이 전혀 없으며, 전체 평균 수준은 C~D 등급에 머물러 있어 전반적인 교통량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2015년 광주광역시와 한국도로공사 간의 총사업비 분담 협약(국비 50%, 시비 50%)이 체결됐으며, 2022년에는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도 완료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024년 말까지 교통처리계획 협의와 착공 준비를 마치고, 2025년 1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분담금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광주시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어, 실질적인 착공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 의원은 “호남고속도로는 국가 간선도로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장사업은 재정적 문제로 인해 10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국가 차원의 추가 지원과 광주광역시의 재정 부담 경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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