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성지 떠오른 광주호 호수생태원 인기몰이
2024년 10월 16일(수) 16:40
8000㎡ 규모 구절초 군락지 만개…방문객 발길 이어져

광주호 호수생태원을 찾은 시민들이 만개한 구절초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고 있다.

구절초가 만개한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인생샷 성지’로 떠오르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광주호 호수생태원에 조성한 8000㎡ 규모 군락지에 구절초가 만개해 다음 주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올해 극심한 무더위로 개화시기가 늦어진 호수생태원 구절초는 최근 서늘한 가을 날씨 영향으로 만개했다.

산림청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되기도 한 광주호 호수생태원에는 요즘 가을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구절초를 비롯한 국화, 메리골드, 천일홍, 페츄니아, 사루비아 등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꽃이 활짝 피면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가 다양한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조성한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수목 6만5000주, 초화류 18만7000본과 생태습지, 자연관찰대, 구절초 동산 등 테마별 단지를 갖추고 있다.

특히 봄철에는 수선화·노란꽃창포, 여름철 금사매·수련, 가을철 꽃무릇·구절초 등 다양한 초화류들이 식재돼 사시사철 계절별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또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버드나무 군락지, 습지 등 다양한 동·식물 생태 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생태학습장이나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김용만 수목원·정원사업소장은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어 많은 탐방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추억으로 간직할 인생사진을 찍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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