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4년 10월 04일(금) 12:00
▲읽을수록 빠져드는 교양 생물=생명의 기본 특징부터 물질대사, 유전자와 그 작용까지 생물에 대한 기본 지식을 소개한다. 개체군과 이종 간의 관계, 식생과 물질수지 같은 생태·환경적 이슈는 물론 식물의 일생과 유기물의 체내 환경, 생식세포가 만들어지는 단계나 대사의 기본적인 과정을 알려준다. PCR 법의 흐름이나 모식도와 같은 도식화된 자료를 통해 생물 관련 지식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그마북스·1만8000원>

▲인형의 주인=사이코패스 소년의 내면을 1인칭으로 그린 동명의 표제작, 미국 백인주의 사회의 우월주의를 다룬 ‘군인’ 등 여섯 편 단편이 수록됐다. 유년 시절에 겪었던 성폭력의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여성을 그린 ‘총기 사고’, 국제스릴러작가상을 수상한 ‘빅마마’ 등 환상적이고 섬뜩한 이야기들이 수록됐다. 인간 내면에 깃든 불안과 공포를 소설적 상상력으로 파헤친다. <현대문학·1만8800원>

▲증오의 역습=인간의 증오가 어떻게 타인을 비롯해 자신을 파괴하는지 분석한다. 정신과 의사로서 증오 문제를 겪는 내담자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분노심에 전복되지 않는 삶과 공동체 정신을 환기한다. 증오를 극복하는 방법을 10가지 단계로 제안하며, 디지털 시대에서 파괴적인 네트워크를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준다. 40년 임상경험과 500여 명 범죄자를 프로파일링한 경력, 수천 시간 인터뷰를 토대로 폭력의 굴레를 끊는 법을 제시한다.

<책사람집·1만7800원>

▲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1945년 5월 나치가 항복한 지 사흘 뒤, 소모전이 계속되자 과학자와 군인들은 폭탄을 교토에 떨어뜨리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핵폭탄 리틀 보이는 히로시마 상공에 투하됐다. 교토 여행자 스팀슨은 폭탄 투하를 앞두고 트루먼 대통령을 만나 애착 도시가 된 교토를 파괴하는 것을 극렬히 반대한다. 이처럼 우발적 결정이 운명을 바꾼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우연이 빚은 세계사의 메커니즘을 들여다본다.

<웅진지식하우스·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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