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번트가든의 여자들=18세기 은밀한 베스트셀러에 박제된 뒷골목 여자들의 삶을 초점화한다. 1757년 런던에서는 한 권의 책이 출판되고, 40여 년 만에 개정돼 총 25만 부 판매고를 올렸다.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해리스 리스트’는 18세기 런던의 유흥가 코번트가든 뒷골목의 풍경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사기 결혼으로 매춘부가 됐던 스펜서 양, 채찍질의 달인 러브본 양 등 매춘부 삶을 통해 런던 귀족들의 허영심을 폭로한다. <북트리거·2만2000원>
▲냄새의 쓸모=일상과 기억 등에 영향을 미치는 ‘냄새’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특정 냄새와 향은 후각 수용체로 전이돼 특정 흥분이나 반응을 일으키고, 이것이 뇌로 전파된다. 과학적 현상을 넘어서 냄새는 인간의 지각과 태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타인에 대한 비호감은 물론이며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요리의 풍미를 자극하기도 한다. 체취와 페로몬 등 냄새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살펴보고 냄새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려준다.
<에코리브르·1만6000원>
▲알테쉬톡의 공습=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광고를 송출하는 미국 슈퍼볼에서 최대 금액을 지출한 매체는 무엇일까. 30초당 약 93억 원의 광고를 6번이나 송출한 ‘테무’가 주인공이다. 이 광고로 경기 당일 미국 내 테무 검색량은 1.139% 폭증했다. 이른바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로 요동치는 대한민국 유통 시장의 미래는 예측 불가 상태다. 세계가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자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제언한다. <더숲·2만 원>
▲두 개의 인도=차기 패권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는 미국, 중국 등과 경쟁할 수 있는 G3의 잠재력을 지녔다. 1950년대 초 일본보다 높았던 인도의 수출 점유율, 뒤처진 도시화율 등 통계는 인도의 모순된 일면이다. 최강대국으로 도약하려는 인도는 6억 7000만 경제활동인구, 3억 3000만 비구직자가 공존하는 아이러니에 빠져 있다. 드넓은 국토와 인구, 학구열로 대변되는 인도의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한다. <생각의힘·3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