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이닝’ 새역사
2024년 09월 25일(수) 22:40 가가
KBO 두 번째 2500이닝
첫 10시즌 연속 170이닝
첫 10시즌 연속 170이닝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이 ‘대기록’의 날을 보냈다.
양현종이 2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을 소화하면서 KBO리그 통산 두 번째 2500이닝 기록과 첫 9시즌 연속 170이닝 기록을 연달아 달성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의 패전투수가 되면서 승수를 더하지는 못했지만 KBO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양현종은 이날 KBO리그 통산 두 번째 2500이닝 기록과 첫 9시즌 연속 170이닝 기록을 연달아 달성했다.
양현종이 1회 시작과 함께 전준우에게 좌측 2루타는 맞았지만 나승엽을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원아웃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양현종이 볼넷을 허용하면서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박승욱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투아웃. 이어 1루로 공이 연결되면서 스타트를 끊었던 주자까지 동시에 잡아내면서 1회가 실점 없이 끝났다.
1회말 KIA가 공격 시작과 함께 득점에 성공했다.
김도영이 우측 3루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오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회초 손호영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준 양현종이 전준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통산 2500이닝을 채웠다.
2500이닝은 2004시즌 송진우에 이어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양현종은 나승엽과 윤동희를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2회를 끝냈다.
양현종이 3회 흔들렸다.
박승욱-정보근-황성빈-레이예스에게 4연속 안타를 내준 양현종이 고승민에게 3루타까지 허용하는 등 4실점을 했다. 손호영을 3루 땅볼로 잡고 급한 불을 끈 양현종은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5번째 점수를 허용했다. 양현종은 나승엽에게 3루 내야안타는 맞았지만 윤동희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3회를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4회에는 3타자만 상대했다.
박승욱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양현종은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올 시즌 170이닝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 9시즌 연속 이어졌던 170이닝 기록을 ‘10시즌’으로 연장했다. 10시즌 연속 170이닝은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양현종은 “시즌 초부터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지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 더 기쁘다”며 “항상 이닝에 대한 욕심은 있다. 내년에도 많이 던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 팀이 이기는 데에 더 집중하다보면 기록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송진우 선배의 최다 이닝(3003이닝)도 언젠가는 깨보고 싶은 욕심은 있다”며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라 한 시즌 한 시즌 지금처럼 던지는 데에 집중하겠다. 아프지 않고 쭉 던진다면 그 기록도 언젠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현종이 기다렸던 기록을 완성했지만 승리는 추가하지 못했다.
1회 선취점을 만든 이후 KIA는 9회까지 침묵을 이어가면서 1-5패를 기록했다.
KIA는 26일 휴식일을 보낸 뒤 27, 28일 원정길에 오른다. 27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하고 28일에는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30일 홈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통해 올 시즌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광주전적(25일)
롯데 005 000 000 - 5
KIA 100 000 001 - 2
▲ 승리투수 = 박진(2승 4패 1세이브)
▲패전투수 = 양현종(11승 5패)
▲결승타 = 레이예스(3회 무사 2,3루서 중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양현종이 2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을 소화하면서 KBO리그 통산 두 번째 2500이닝 기록과 첫 9시즌 연속 170이닝 기록을 연달아 달성했다.
양현종은 이날 KBO리그 통산 두 번째 2500이닝 기록과 첫 9시즌 연속 170이닝 기록을 연달아 달성했다.
양현종이 1회 시작과 함께 전준우에게 좌측 2루타는 맞았지만 나승엽을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원아웃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양현종이 볼넷을 허용하면서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박승욱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투아웃. 이어 1루로 공이 연결되면서 스타트를 끊었던 주자까지 동시에 잡아내면서 1회가 실점 없이 끝났다.
김도영이 우측 3루타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오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2500이닝은 2004시즌 송진우에 이어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 기록이다.
양현종은 나승엽과 윤동희를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2회를 끝냈다.
양현종이 3회 흔들렸다.
박승욱-정보근-황성빈-레이예스에게 4연속 안타를 내준 양현종이 고승민에게 3루타까지 허용하는 등 4실점을 했다. 손호영을 3루 땅볼로 잡고 급한 불을 끈 양현종은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5번째 점수를 허용했다. 양현종은 나승엽에게 3루 내야안타는 맞았지만 윤동희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3회를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4회에는 3타자만 상대했다.
박승욱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양현종은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올 시즌 170이닝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 9시즌 연속 이어졌던 170이닝 기록을 ‘10시즌’으로 연장했다. 10시즌 연속 170이닝은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양현종은 “시즌 초부터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지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 더 기쁘다”며 “항상 이닝에 대한 욕심은 있다. 내년에도 많이 던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 팀이 이기는 데에 더 집중하다보면 기록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송진우 선배의 최다 이닝(3003이닝)도 언젠가는 깨보고 싶은 욕심은 있다”며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라 한 시즌 한 시즌 지금처럼 던지는 데에 집중하겠다. 아프지 않고 쭉 던진다면 그 기록도 언젠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현종이 기다렸던 기록을 완성했지만 승리는 추가하지 못했다.
1회 선취점을 만든 이후 KIA는 9회까지 침묵을 이어가면서 1-5패를 기록했다.
KIA는 26일 휴식일을 보낸 뒤 27, 28일 원정길에 오른다. 27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하고 28일에는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30일 홈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통해 올 시즌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광주전적(25일)
롯데 005 000 000 - 5
KIA 100 000 001 - 2
▲ 승리투수 = 박진(2승 4패 1세이브)
▲패전투수 = 양현종(11승 5패)
▲결승타 = 레이예스(3회 무사 2,3루서 중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