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도 놀랐다…‘불펜 피칭’ KIA 네일, 한국시리즈 보인다
2024년 09월 22일(일) 20:40 가가
수술 한 달만에 40개 피칭 소화
본인도, 이범호 감독도 만족감
‘타이거즈 KS 불패’ 잇기 속도
본인도, 이범호 감독도 만족감
‘타이거즈 KS 불패’ 잇기 속도
“우와 공 좋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이범호 감독의 감탄사를 불렀다.
부상으로 재활을 해왔던 네일이 2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네일은 이날 총 40개의 공을 던지면서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잇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네일은 위력적인 스위퍼를 앞세워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을 하면서 1위 질주를 이끈 주인공이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온 네일은 149.1이닝을 소화하면서 2.53의 평균자책점으로 12승 5패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는 못했다.
네일은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으면서 턱관절 골절 부상을 입었다. 부상 다음날 턱관절 고정술을 받은 네일은 우려와 달리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을 잔치’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챔피언스필드에서 실내 운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단계를 올려가면서 훈련을 진행했고, 22일에는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다.
오랜만에 진행된 불펜 피칭이지만 결과도 좋았다.
이범호 감독의 감탄사를 부른 피칭, 공을 던진 네일도 “정말 좋았다”며 자신의 피칭에 만족감을 보였다.
네일은 “20개씩 2세트 40개의 공을 던졌다. 몸상태도 좋고 기분도 좋다. 모든 게 좋았다. 행복하다”고 불펜 피칭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네일이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위해 속도를 내는 동안 이범호 감독은 가을 무대를 위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전날 나성범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던 이범호 감독은 이날 최형우, 김선빈도 엔트리에서 뺐다. 소크라테스는 시즌 완주 의사를 밝히면서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부상 방지와 전력 점검을 위한 방안이다.
주축 베테랑을 제외하면서 혹시 모를 부상을 막고 전력 지키기에 나선 이범호 감독은 이들이 빠진 자리에서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 전력의 폭을 넓히게 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선수는 부상에서 돌아온 내야수 윤도현이다.
김도영과 ‘입단동기’인 윤도현은 방망이 실력으로는 누구나 인정하는 특급 유망주다.
하지만 잇단 부상에 시달렸던 윤도현은 올 시즌에도 복사근 부상에 이어 중수골 골절상을 입으면서 아직 1군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 21일 콜업이 된 윤도현은 22일 김도영과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이틀 연속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윤도현은 이날도 경기를 치르지 못 했지만 23일 삼성과의 홈경기를 통해 시즌 첫 출격에 나서게 된다.
척추 피로 골절로 오래 자리를 비웠던 좌완 윤영철도 17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하며 ‘이상 무’를 알린 뒤 1군 선발 출격을 앞두고 있다.
5월 2일 경기 이후 모습을 감췄던 베테랑 고종욱 역시 22일 엔트리에 등록, 남은 경기에서 어필 무대를 갖는다.
이범호 감독은 “큰 경기에서 대타가 중요하다. 찬스 때 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그동안 발목이 안 좋아서 타이밍을 못 잡았다”며 고종욱의 콜업을 설명했다.
네일의 한국시리즈 출전이 가시화된 가운데, 막판 자리 경쟁이 전개되면서 KIA의 가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이범호 감독의 감탄사를 불렀다.
부상으로 재활을 해왔던 네일이 2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네일은 이날 총 40개의 공을 던지면서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잇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네일은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으면서 턱관절 골절 부상을 입었다. 부상 다음날 턱관절 고정술을 받은 네일은 우려와 달리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을 잔치’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오랜만에 진행된 불펜 피칭이지만 결과도 좋았다.
네일은 “20개씩 2세트 40개의 공을 던졌다. 몸상태도 좋고 기분도 좋다. 모든 게 좋았다. 행복하다”고 불펜 피칭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네일이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위해 속도를 내는 동안 이범호 감독은 가을 무대를 위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전날 나성범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던 이범호 감독은 이날 최형우, 김선빈도 엔트리에서 뺐다. 소크라테스는 시즌 완주 의사를 밝히면서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부상 방지와 전력 점검을 위한 방안이다.
주축 베테랑을 제외하면서 혹시 모를 부상을 막고 전력 지키기에 나선 이범호 감독은 이들이 빠진 자리에서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 전력의 폭을 넓히게 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선수는 부상에서 돌아온 내야수 윤도현이다.
김도영과 ‘입단동기’인 윤도현은 방망이 실력으로는 누구나 인정하는 특급 유망주다.
하지만 잇단 부상에 시달렸던 윤도현은 올 시즌에도 복사근 부상에 이어 중수골 골절상을 입으면서 아직 1군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
지난 21일 콜업이 된 윤도현은 22일 김도영과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이틀 연속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윤도현은 이날도 경기를 치르지 못 했지만 23일 삼성과의 홈경기를 통해 시즌 첫 출격에 나서게 된다.
척추 피로 골절로 오래 자리를 비웠던 좌완 윤영철도 17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하며 ‘이상 무’를 알린 뒤 1군 선발 출격을 앞두고 있다.
5월 2일 경기 이후 모습을 감췄던 베테랑 고종욱 역시 22일 엔트리에 등록, 남은 경기에서 어필 무대를 갖는다.
이범호 감독은 “큰 경기에서 대타가 중요하다. 찬스 때 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그동안 발목이 안 좋아서 타이밍을 못 잡았다”며 고종욱의 콜업을 설명했다.
네일의 한국시리즈 출전이 가시화된 가운데, 막판 자리 경쟁이 전개되면서 KIA의 가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