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5·18을 어떠한 방식으로 증언했을까
2024년 09월 21일(토) 12:00
광주시립미술관 23일 ‘5·18과 예술’ 주제 포럼
전남대학교 철학과 박구용 교수 발제
5·18은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 가운데 하나로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오늘의 민주주의는 5·18 죽음을 무릅쓰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무명의 광주시민들과 항쟁에 가담했던 의로운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까지 예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5·18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창제작됐다. 많은 작품들이 공연되거나 전시 또는 활자화됨으로써 그날의 참상은 물론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5·18과 예술은 어떤 관계가 있으며 지금까지 어떻게 형상화되고 구현돼 왔을까. 5·18과 예술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린다.

박구용 교수. <시립미술관 제공>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5·18과 예술’을 23일(오후 3시) 미술관 대강당에서 포럼을 연다. 2024 미술관 포럼 일곱 번째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이번 포럼은 전남대 철학과 박구용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박 교수는 5·18의 사회적, 정치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며 예술이 5·18의 역사적 사건을 어떠한 방식으로 증언, 애도하는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발제 후에는 참여자들과 함께 하는 자유로운 토론 시간도 진행된다.

박 교수는 전남대와 독인 뷔르츠부르크대에서 철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광주시민자유대학 이사장,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5·18기념재단 기획위원장을 역임했다.

김준기 관장은 “이번 포럼에서 박 교수는 예술이 5·18의 역사적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기록해왔는지 등을 고찰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소통하고 그날의 진실을 함께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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