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미술제, 구성연 작가 대상 수상
2024년 09월 18일(수) 19:45
신진작가상에 박진주 작가

구성연 작 ‘sugar’

제25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에 구성연 작가, 신진작가상에 박진주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지난 1996년부터 개최해 온 광주신세계미술제는 광주·전남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 발굴과 창작지원을 통해 지역미술문화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이다.

대상 수상작가인 구성연은 동국대 인도철학과 및 서울예술대 사진과를 졸업했다. 대표작 ‘sugar’는 설탕을 녹여 만든 사물들이 외견상 화려해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조명에도 녹아내리는 존재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신진작가상 박진주는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와 이화여대 동양화 전공으로 석사를 졸업했다. 자신의 신체를 화폭에 담아 숨기고자 하는 욕망과 드러내려는 욕망의 이중성을 구현했다. 대표작 ‘덧난’은 빛을 투과하는 비단을 활용해 피부 질감을 표현했다.

대상은 1500만원, 신진작가상은 500만원이 수여되며 광주신세계에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할 시 최종 수상작가에게는 대상 2000만원, 신진작가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 11일 광주신세계 본관 1층 갤러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동훈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남진(4회), 하루.K(15회), 임현채(20회), 구남콜렉티브(23회) 등 역대 수상작가 및 지역작가가 참석했다.

아울러 본관 1층 갤러리에서는 10월 7일까지 ‘제25회 광주신세계미술제 1차 선정작가전’이 열린다. 갤러리에는 감민경, 구성연, 김진남, 박진주, 송석우, 유수연, 유지원, 정덕용 작가의 대표 작품과 포트폴리오를 만날 수 있다.

올해 미술제 심사는 최태만 국민대 교수, 정정엽 작가, 심지언 월간미술 편집장이 맡았다.

김수영 큐레이터는 “올해 광주신세계 미술제 공모전에는 지역 출신이거나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90명이 응모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지금까지 제작해 온 작품과 이에 대한 설명, 전시기획안 제출 등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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