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가스 없고 화재 강한 ‘광촉매 황토보드’ 자랑
2024년 09월 13일(금) 00:00 가가
‘첫 등록’ 조달청 인정 혁신제품
조재훈 유한회사 마나 대표
다공성 광물질구조 보드 개발
조달청 길잡이 사업 도움
조재훈 유한회사 마나 대표
다공성 광물질구조 보드 개발
조달청 길잡이 사업 도움


화순군 동면의 유한회사 마나 창고동에서 정숙(왼쪽 세번째) 대표와 조재훈(왼쪽 네번째)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다공성 광물질 구조의 광촉매 황토보드’를 선보이고 있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서 여러 방면으로 판로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힘들어도 꿋꿋이 버텨와 이제 날개를 단 것만 같습니다.”
조재훈(27) 유한회사 마나(화순군 동면) 대표이사는 올 7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인정받은 ‘다공성 광물질 구조의 광촉매 황토보드’를 자랑스레 선보이며 이처럼 말했다.
조 대표가 개발한 실내 건축 마감재는 준불연 보드로, 쉽게 얘기해 타 제품과 달리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불이 번지지 않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조 대표는 할아버지때부터 보드를 생산하던 기업 노하우에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황토보드를 개발하게 됐고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을 수 있었다.
혁신제품으로 선정되면 금액 제한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해진다. 판로가 적은 영세 제조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조달청도 직접 혁신제품을 구매해 수요기관에 제공, 제품 피드백을 통한 기술 개선 뿐 아니라 추가 매출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조 대표이사는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공공조달 길잡이 사업의 도움을 받아 혁신제품 지정이 가능했다”며 “우수한 제품임에도 홍보 부족으로 판매에 애를 먹는 기업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제도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뒤 지난달 첫 계약이 성사됐다. 조 대표는 계약 당시를 회상하며 “제품 개발을 위해 4년간 매달렸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건축법이 바뀔때마다 건축 자재도 바뀌게 되는데, 그동안 고생한 직원들과 부모님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조재훈 대표이사는 아버지 조성원(55), 어머니 정숙(54)씨의 도움을 받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실상 가족회사로, 어린 나이에도 9명의 직원을 두고 회사를 운영해나가는 만큼 책임감도 대단하다. 부모님도 대표 직함을 달고 아들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조 대표는 혁신제품 지정 이후 첫 계약이 성사되면서 당초 17억원이었던 올해 매출 목표를 30억원으로 올려 잡기도 했다. 특히 최근 건물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가 잦아지면서 마나 제품의 시장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조 대표는 단순 실내 건축 자재를 생산한다는 것 외에도, 지속적인 제품 개발로 건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도 목표라고 했다.
조 대표는 “부천 호텔 화재를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불연재를 생산하다보니 안전불감증도 점점 커진다”면서 “단순 매출을 위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꾸준한 R&D(연구개발)로 더욱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줄어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조재훈(27) 유한회사 마나(화순군 동면) 대표이사는 올 7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인정받은 ‘다공성 광물질 구조의 광촉매 황토보드’를 자랑스레 선보이며 이처럼 말했다.
조 대표는 할아버지때부터 보드를 생산하던 기업 노하우에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황토보드를 개발하게 됐고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을 수 있었다.
혁신제품으로 선정되면 금액 제한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해진다. 판로가 적은 영세 제조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조 대표이사는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공공조달 길잡이 사업의 도움을 받아 혁신제품 지정이 가능했다”며 “우수한 제품임에도 홍보 부족으로 판매에 애를 먹는 기업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제도다”고 말했다.
조재훈 대표이사는 아버지 조성원(55), 어머니 정숙(54)씨의 도움을 받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실상 가족회사로, 어린 나이에도 9명의 직원을 두고 회사를 운영해나가는 만큼 책임감도 대단하다. 부모님도 대표 직함을 달고 아들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조 대표는 혁신제품 지정 이후 첫 계약이 성사되면서 당초 17억원이었던 올해 매출 목표를 30억원으로 올려 잡기도 했다. 특히 최근 건물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가 잦아지면서 마나 제품의 시장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조 대표는 단순 실내 건축 자재를 생산한다는 것 외에도, 지속적인 제품 개발로 건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도 목표라고 했다.
조 대표는 “부천 호텔 화재를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불연재를 생산하다보니 안전불감증도 점점 커진다”면서 “단순 매출을 위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꾸준한 R&D(연구개발)로 더욱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줄어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