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들 여제’ 광주시청 정혜림, 올해 첫 출전 대회서 금메달
2024년 09월 12일(목) 19:45
10월 전국대회서 9연패 도전
‘베테랑’ 정혜림(광주시청·사진)이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광주시청 육상팀의 금빛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혜림은 12일 서천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35회 KTFL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73을 기록하며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06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국가대표로 뛴 정혜림은 2017 부바네스와르 아시아 육상 선수권 대회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 대회에서 다수 활약한 ‘베테랑’이다.

건강 문제로 올 상반기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정혜림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이 종목 정상에 오르며 다시 한번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우승으로 기량을 점검한 정혜림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 허들 9연패에 도전한다.

정혜림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된 2020년과 고등부 경기만 열린 2021년을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혜림은 “스스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하자는 마음으로 준비를 해 왔던 게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전반기 때 건강상 문제로 경기에 참가하지 못 했는데 지금은 회복한 상태다”며 “중요한 전국체전 앞두고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몸을 아직까지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잘 준비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청 고승환과 이재성은 11일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남자 200m에 출전한 고승환은 20초58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성은 20초73에 질주를 끝내면서 20초80의 서민준(서천군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고승환과 이재성은 2022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김국영, 이정태와 400m 계주에 나서 한국 타이인 38.47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합작했었다.

또 광주시청은 대회 첫날이었던 10일 남자 400m 계주에서 금메달(김국영·이재성·강의빈·김태효)을 신고했었다. 여자 100m에서는 강다슬이 11초8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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