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목포문학상 본상 홍파랑 작가의 ‘살아남은 자들’
2024년 09월 12일(목) 15:09 가가
작품상에는 유원희 시인의 ‘감자젓’
제16회 목포문학상 본상에 홍파랑 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살아남은 자들’이며 상금은 600만원.
목포문학상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회를 열고 올해 목포문학상 본상 결과를 발표했다.
목포문학상은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목포 출신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목포지역 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제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살아남은 자들’에 대해 “한국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기후 온난화와 이주자 차별과 같은 오늘날의 문제들을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다”며 “하나의 모티브를 서사화하는 능력과 이야기를 끌어가는 추동력이 주목을 받았다”고 평했다.
수상작은 기후 위기로 해수면이 상승해 물에 잠긴 상황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한국인과 베트남인 부모와 생활하던 던 엔리눈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모든 것이 뒤엉켜버린다. 극우주의자 폭력 집단인 자청단 손에 부모를 잃게 되고, 엔리는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작품상에는 유원희 시인의 ‘감자젓’(상금 400만원)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감자젓’에 대해 “시적 이미지와 언어감각과 상상력이 탁월하였다”며 “특히 “방을 껴안으면 / 영정사진 속 할머니가 집에서 빠져”나온다는 이야기인데 윤슬처럼 반짝거리는 감동을 내재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목포골목길 문학축제 개막식 날 개최된다.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문학축제는 목포 문학의 산실이자 한국 문학의 거목을 다수 배출한 북교동 일대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문학을 주제로 골목길 전시, 문학콘서트, 독립서점 페어, 차범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등 다양한 문학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한편 제16회 목포문학상에는 목포에 연고를 둔 문학인들이 참여했으며 총 10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목포문학상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회를 열고 올해 목포문학상 본상 결과를 발표했다.
목포문학상은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목포 출신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목포지역 작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제정됐다.
수상작은 기후 위기로 해수면이 상승해 물에 잠긴 상황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다. 한국인과 베트남인 부모와 생활하던 던 엔리눈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모든 것이 뒤엉켜버린다. 극우주의자 폭력 집단인 자청단 손에 부모를 잃게 되고, 엔리는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목포골목길 문학축제 개막식 날 개최된다.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문학축제는 목포 문학의 산실이자 한국 문학의 거목을 다수 배출한 북교동 일대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다. 문학을 주제로 골목길 전시, 문학콘서트, 독립서점 페어, 차범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등 다양한 문학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한편 제16회 목포문학상에는 목포에 연고를 둔 문학인들이 참여했으며 총 10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