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 무대 주인공이 되다
2024년 09월 11일(수) 20:15
광주문화재단, 타악집단 ‘자우’ 초청 공연 14일 너덜마당

타악집단 자우가 ‘바람: 불어오다’를 연주하는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신명 나는 ‘타악’을 중심으로 한 공연은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그동안 선율악기의 반주 역할을 하던 타악기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가 펼쳐진다.

타악집단 자우(대표 신예인)가 ‘바람: 불어오다’를 오는 14일 오후 3시 너덜마당에서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토요상설공연 세 번째로 기획한 공연이며, 자우의 ‘불철주야’, ‘몽금포타령’, ‘바람길’ 등을 비롯해 신곡 ‘초월’ 등으로 채워진다.

팀명 ‘자우(慈雨·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에는 음악을 통해 메마른 사람들의 감성을 적시고 싶다는 의미를 투영했다. 이들은 시대 흐름에 맞게 전통을 재창조하며 대중과 공감을 추구해 왔다. 타악 파트에 신예인, 홍은주, 곽민경을 비롯해 윤지아, 최세영 등이 있으며 김리수(피리, 태평소), 조예결(소리, 사회) 등이 출연.

2021년 선보였던 ‘수평선’, ‘불철주야’, ‘바람길’ 등 곡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신곡 ‘초월’과 ‘바람: 불어오다’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황해도 민요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몽금포타령을 재해석한 ‘몽금포타령’도 관객들을 만난다. 어부들의 생활을 노래하는 곡으로 흥겨운 후렴구가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같은 날(오후 1시부터) 진행하는 ‘토·토·전!’ 행사도 볼거리다. 절기 관련 체험행사와 연희, 민속놀이 및 한복 체험 등이 놀이마당에 마련된다.

무료 관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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