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 한계는 없었다…땀·눈물·환희만 있었다
2024년 09월 09일(월) 19:20
파리 패럴림픽 폐막…한국 금6·은10·동14개 종합 22위 ‘목표 초과’
광주·전남, 탁구·보치아·배드민턴·사격 등서 금1·은4·동4개 ‘활약’

9일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불꽃놀이와 함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패럴림픽 영웅들의 피땀눈물이 담긴 12일간의 스포츠 열전이 막을 내렸다.

2024 파리 패럴림픽이 9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막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이번 패럴림픽에는 전세계 184개국 4400여명이 참가해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17개 종목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총 30개(금6·은10·동14)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2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개(탁구3, 보치아1, 사격1)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꼽았고, 이를 뛰어 넘는 우수한 성적을 달성했다.

8개 종목에 출전한 광주·전남 선수 17명은 탁구·보치아·배드민턴·사격 등 4개 종목에서 총 9개(금1·은4·동4)의 메달을 따냈다.

탁구 터줏대감 김영건(광주시청)이 금빛 스매싱을 선보였고 탁구 서수연·김정길·박진철(이상 광주시청), 보치아 강선희(한전KPS), 배드민턴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사격 이윤리(완도군청)도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가 됐다.

‘파리는 날마다 축제’(PARIS EST UNE FETE)라는 주제로 열린 폐막식에서는 프랑스 가수 산타와 장애인 트럼펫 연주자 앙드레 페이디가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달 29일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던 카누 최용범(도원이엔씨)은 이번 폐막식에서도 태극기를 들었다.

토니 에스탕게 파리 2024 위원장과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은 대회 기간 걸려있던 아지토스(패럴림픽 공식 엠블럼)기가 내려지자 차기 대회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캐런 배스 시장에 전달했다.

이후 화면을 통해 열기구 성화대가 있는 파리 튈르리 정원이 송출됐다.

시각장애 축구선수 프레데릭 빌레루와 장애인 수영선수 우고 디디에가 경기장 안으로 들고 온 성화 불씨를 배드민턴 샤를 노아케스와 육상 글로리아 아그블레마뇽이 이어받았다.

이어 사이클 마티외 보스동이 성화를 들고 단상 위에 올랐고, 보치아 오렐리 오베르가 입으로 불을 끄면서 지난 12일간 파리를 밝게 비췄던 열기구 성화가 꺼졌다.

한편,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총 220개의 메달을 획득한 중국(금 94)이 종합 1위를 기록했으며 2위 영국(금 49)과 3위 미국(금 36)이 뒤를 이었다.

제18회 패럴림픽은 오는 2028년 미국 LA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