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타우트 1일 스타트…‘좌익수’ 최형우로 1위 굳히기
2024년 08월 31일(토) 17:44
비자 발급…1일 삼성 상대 KBO 데뷔전 확정
31일 최형우 좌익수 출장·나성범 지명타자

KIA 타이거즈가 좌익수 최형우로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최형우(왼쪽)와 김도영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하는 모습.

에릭 스타우트가 9월 첫날 KBO 데뷔전을 치른다.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 스타우트가 9월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선다.

등판의 관건이 됐던 비자 발급이 완료되면서 스타우트가 준비한 대로 삼성을 상대로 KIA 선수로 팬들 앞에 선다.

이범호 감독은 31일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비자가 나왔다. 내일 바로 들어간다. 5이닝 이상 던져주면 제일 좋을 것 같다. 스타우트가 포스트 시즌에는 못 가니까 삼성전에 투입하는 데 부담이 없었다”며 “대만에 있으면서 던지는 날짜이기도 하고 그전에도 100개 넘게 다 던져와서 문제가 없다. 양현종을 대구에서 올리기보다는 광주 첫 경기를 올리는 것도 훨씬 좋다. 스타우트와 이야기를 해서 비자가 나오면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스타우트 등판을 예고했다.

올 시즌 대만 프로야구 리그 중신 브라더스에서 뛰었던 스타우트의 최근 등판은 지난 23일, 100구를 소화했었다.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서 KIA는 황동화와 함께 스타우트로 ‘주말 빅매치’를 치른다.

30일 휴식일을 보냈던 KIA는 31일과 1일 삼성을 상대로 원정 2연전을 치른다. 4.5경기 차에 있는 1위 KIA와 2위 삼성이 주말 맞대결을 하게 되면서 야구팬들의 시선이 대구로 쏠리게 됐다.

31일에는 황동하가 선발로 나서 삼성 백정현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범호 감독은 “중요한 경기이고 잘 치르기 위해서 준비하고 생각했다”며 ‘빅매치’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KIA는 유독 2위에 강했다. 이번에도 우승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2위를 만나게 된 KIA, 이범호 감독은 뒤가 아니라 앞을 보겠다는 계획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까지는 2위 팀과 경기 잘 치른 것은 확실하다. 질 수 있는 경기들이 많았었는데 운 좋게 잘 넘어가면서 이기게 된 경기가 있었다. 원 사이드하게 간 경기는 많지는 않았던 것 같고 따라붙을 수 있는 경기 따라붙어서 이기는 경기들이 있었다. 선수들이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지금 중요한 것은 남아 있는 경기를 어떻게 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앞에 경기는) 잊어버리고, 오늘 한 경기도 어떻게 운영하고 집중할 지만 생각하고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28일 SSG전에서 허벅지 근육 경련으로 중도 교체된 뒤 29일 경기에서 결정했던 나성범은 이날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이 몸이 괜찮다고 하는데 조금 관리가 필요한 것 같고, 최형우가 외야 수비 나가는 것 괜찮다고 했다. 몸 괜찮은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해주면 이게 또 팀워크가 된다”며 최형우의 좌익수 기용을 이야기했다.

/대구=글·사진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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