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김도영, 김광현 상대 34호포…KIA는 4-10패
2024년 08월 29일(목) 22:13
에릭 라우어, 5이닝 5실점 패전투수
삼성,연장승부서 승리… 5.5경기 차

KIA 김도영이 2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시즌 34호포를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에릭 라우어가 4번째 등판에서도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KIA 타이거즈가 29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10 패를 기록했다.

라우어가 1회초 경기 시작과 함께 에레디아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맞았고, 정준재와의 승부에서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왼쪽 약지에 공을 맞은 정준재는 대주자 박지환으로 교체됐다.

이어 최정의 좌전안타가 나오면서 라우어가 선취점을 허용했다.

라우어는 하재훈을 상대로 유격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로 6-4-3 병살타를 만들면서 위기를 넘기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1회말 KIA가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 뒤 나온 김선빈과 김도영의 연속 안타로 1-1을 만들었지만 2회초 다시 리드를 내줬다.

라우어가 2회초 2사에서 김성현-오태곤-에레디아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오태곤에게는 중견수 키 넘는 2루타를 허용하는 등 2실점을 했다.

1-3으로 뒤진 3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홈런이 나왔다.

2사에서 김선빈의 우측 2루타가 나왔고 김도영이 김광현의 2구째 146㎞ 직구를 중앙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비거리 130m의 홈런으로 김도영이 시즌 34번째 홈런을 장식했지만 5회초 라우어도 ‘한방’을 맞았다.

무사 1루에서 최정에게 던진 4구째 147㎞직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3-5가 됐다.

라우어는 5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나면서 5이닝(95구)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라우어의 최고 구속은 151㎞(직구 45구·평균 147㎞)였다. 라우어는 커터(29구·135~139㎞), 커브(13구·118~126㎞), 슬라이더(6구·132~134㎞), 포크볼(2구·136~138㎞)도 구사했다.

6회에는 임기영이 에레디아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9회말에는 데뷔전에 나선 좌완 유지성이 1루수 포구 실책 뒤 한유섬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SSG의 홈런포가 이어지면서 KIA가 4-10 대패를 당했다.

KIA는 스윕승에 실패하면서 2위 삼성과 4.5경기 차로 좁혀졌다.

이날 삼성은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구자욱의 솔로포로 1-0 승리를 거뒀다.

한편 30일 휴식일을 보내는 KIA는 대구로 건너가 31일, 9월 1일까지 삼성과 ‘빅매치’를 벌인다.

◇광주전적(29일)

SSG 120 022 102 - 10

KIA 102 010 000 - 4

▲승리투수 = 김광현(8승 9패)

▲패전투수 = 라우어(1승 2패)

▲홈런 = 최정 33호(5회2점) 에레디아 15호(6회2점) 한유섬 21호(9회2점·이상 SSG) 김도영 34호(3회2점·KIA)

▲결승타 = 최정(5회 무사 3루서 좌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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