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대체 카드 꺼낸 KIA…‘에릭 듀오’로 우승 완성
2024년 08월 28일(수) 20:15 가가
대만 리그 10승 에릭 스타우트 영입…정규 시즌 선발 로테이션 투입
이르면 9월 1일 데뷔전…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으로 탈삼진 능력 강점
이르면 9월 1일 데뷔전…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으로 탈삼진 능력 강점
KIA 타이거즈가 ‘에릭 듀오’로 우승을 완성한다.
KIA가 28일 제임스 네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대만 프로야구리그(이하 CPBL)에서 활약한 좌완 에릭 스타우트(31)를 연봉 4만5000달러에 영입했다.
캠 알드레드에 이어 KIA의 시즌 두 번째 외국인 대체 선수다.
앞서 KIA는 우완 윌 크로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자 5월 29일 좌완 알드레드(계약금 2만5000달러, 연봉 30만달러 등 총액 32만5000달러)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선택했다.
9경기에서 43.2이닝을 소화한 알드레드는 4.53의 평균자책점으로 3승 2패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KIA는 지난 6일 빅리그에서 36승을 거둔 좌완 에릭 라우어(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를 새로 영입했다.
이어 지난 24일 ‘에이스’ 네일이 턱관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자 KIA는 시즌 종료 1달을 남겨두고 다시 대체 외국인 선수 카드를 사용했다.
에릭 스타우트는 정규시즌이 마무리되는 9월 28일까지 KIA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우승 행보에 힘을 더하게 된다.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하게 된 에릭 라우어, 에릭 스타우트가 KIA의 막판 스퍼트를 이끌어야 한다.
라우어는 화력한 이력에 비해 앞선 3경기에서는 자신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네일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만큼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포스트 시즌에서도 라우어의 역할은 더 커졌다.
스타우트는 ‘가을잔치’에는 함께 하지 못하지만 정규시즌 1위와 마운드 정상화를 위한 키다.
미국 일리노이주 글렌 엘린 출신의 스타우트는 신장 188cm, 체중 98kg의 체격을 갖췄으면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6시즌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3경기에 나온 그는 24.2이닝을 던지면서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8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해 16승 12패 1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63을 남겼다.
그는 CPBL에서는 2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선발 19경기)에 나와 113.2이닝을 던지면서 2.77의 평균자책점으로 10승 5패를 기록했다.
스타우트는 140km 중후반의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스위퍼, 커터,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탈삼진 능력도 갖추고 있다. 스타우트는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8.4개, CPBL 통산 9이닝당 9.3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7일 입국한 스타우트는 28일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이범호 감독과 선수단을 만났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는데 성격도 활발하고 좋다. 짧은 기간이지만 던지게 해줘서 고맙다,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는 말에서 의지가 느껴졌다. 팀의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고, 네일을 먼저 걱정해 주는 인사말도 뭉클했다”며 “앞서 리그를 소화하면서 이닝도 많이 던져왔고 시차도 없기 때문에 불펜 피칭 가볍게 한 뒤 괜찮다고 하는 날짜를 잡으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빠르면 오는 9월 1일이 스타우트의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스타우트는 지난 23일 등판에 나서 100구를 소화했었다. 로테이션상 1일 등판 예정인 양현종이 27일 빗속에서 92개의 공을 던졌고, 삼성에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타우트가 이날 마운드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비자 발급 시점이다. 비자 발급이 완료되면 스타우트가 바로 KIA의 우승 질주에 뛰어들게 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가 28일 제임스 네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대만 프로야구리그(이하 CPBL)에서 활약한 좌완 에릭 스타우트(31)를 연봉 4만5000달러에 영입했다.
캠 알드레드에 이어 KIA의 시즌 두 번째 외국인 대체 선수다.
9경기에서 43.2이닝을 소화한 알드레드는 4.53의 평균자책점으로 3승 2패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KIA는 지난 6일 빅리그에서 36승을 거둔 좌완 에릭 라우어(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를 새로 영입했다.
이어 지난 24일 ‘에이스’ 네일이 턱관절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자 KIA는 시즌 종료 1달을 남겨두고 다시 대체 외국인 선수 카드를 사용했다.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하게 된 에릭 라우어, 에릭 스타우트가 KIA의 막판 스퍼트를 이끌어야 한다.
스타우트는 ‘가을잔치’에는 함께 하지 못하지만 정규시즌 1위와 마운드 정상화를 위한 키다.
미국 일리노이주 글렌 엘린 출신의 스타우트는 신장 188cm, 체중 98kg의 체격을 갖췄으면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6시즌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3경기에 나온 그는 24.2이닝을 던지면서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58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해 16승 12패 1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63을 남겼다.
그는 CPBL에서는 2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20경기(선발 19경기)에 나와 113.2이닝을 던지면서 2.77의 평균자책점으로 10승 5패를 기록했다.
스타우트는 140km 중후반의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스위퍼, 커터,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탈삼진 능력도 갖추고 있다. 스타우트는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8.4개, CPBL 통산 9이닝당 9.3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7일 입국한 스타우트는 28일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이범호 감독과 선수단을 만났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는데 성격도 활발하고 좋다. 짧은 기간이지만 던지게 해줘서 고맙다,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는 말에서 의지가 느껴졌다. 팀의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고, 네일을 먼저 걱정해 주는 인사말도 뭉클했다”며 “앞서 리그를 소화하면서 이닝도 많이 던져왔고 시차도 없기 때문에 불펜 피칭 가볍게 한 뒤 괜찮다고 하는 날짜를 잡으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빠르면 오는 9월 1일이 스타우트의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스타우트는 지난 23일 등판에 나서 100구를 소화했었다. 로테이션상 1일 등판 예정인 양현종이 27일 빗속에서 92개의 공을 던졌고, 삼성에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타우트가 이날 마운드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비자 발급 시점이다. 비자 발급이 완료되면 스타우트가 바로 KIA의 우승 질주에 뛰어들게 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