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문턱은 낮추고, 공연 수준은 높이고
2024년 08월 28일(수) 14:50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 ‘문턱 2024-계속할 힘’ 30일

‘문턱’ 이전 공연 장면.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 제공>

“오늘의 순간이 음악인으로 계속해서 살아갈 힘이 되기를”

열정 가득했던 청년기를 거쳐 어엿한 ‘음악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세 예술가가 ‘계속할 힘’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국악콘텐츠제작소 나랩(대표 김현무)이 문턱 시리즈 일환으로 마련한 ‘계속할 힘’이 바로 그것.(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보헤미안소극장)

해금 아티스트 김단비와 기타리스트 정윤준, 멀티 관악기 연주자 김범창 등이 출연해 이색적인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인과 이별한 뒤 창밖 흩날리는 눈을 바라보며 창작한 ‘it’s snowing’으로 막을 연다. 이어 걸음마를 뗀 아이를 품에 안고 부르듯 한 노래 ‘아이’, 장마철 빗소리에 가려진 세상의 소음을 묘사한 ‘긴 소나기 내리고’ 등이 세 편 창작곡이 울려 퍼진다.

영화 ‘타이타닉’ OST로 알려진 ‘My heart will go on’,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수록곡 ‘Moon river’ 등 친숙한 영화음악도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해석한 곡 ‘밀크 쉐이크’, ‘백만 송이 장미’ 등 도 레퍼토리에 있다.

문턱 시리즈는 ‘공연장 문턱을 낮춘다’는 취지에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펼쳐진다. 객석과 무대 거리가 가까운 소극장 특성상 음향을 ‘100%’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또 음료 반입이 어려운 대부분의 공연과 달리 무료로 음료 한 잔이 제공되며, 관객들은 이를 마시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나랩 김현무 대표는 “‘관객 입장하신다 문턱을 낮춰라’라는 구호를 앞세워 관객들이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한 시리즈”라며 “예술인 간 교류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팀과 음악을 발굴하는 데에도 목표를 두고 있다”고 했다.

관람료 2만원(학생권 1만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