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관심 확산시키는 무대
2024년 08월 24일(토) 19:10 가가
국립남도국악원 ‘세계의 인류무형문화유산’ 9월 7일 진악당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은 매년 세계적으로 10여 건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 2001~2022년 우리나라는 문화·사회적 기능을 인정받아 총 22개 종목을 명단에 올렸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무형문화유산인 처용무, 판소리, 아리랑, 농악 등을 감상하고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이하 국악원)이 기획공연 ‘세계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오는 9월 7일 오후 3시 국악원 진악당에서 선보인다. 동시대성, 보존적 가치 등을 지닌 무형문화유산 작품들을 실연하는 자리다.
공연은 처용이 역신으로부터 인간 아내를 구해냈다는 신라 처용설화에 기원을 둔 궁중무용 ‘처용무’로 막을 연다. 궁중연례 중에서도 악귀를 쫓아내거나 섣달그믐에 악귀를 쫓는 나례 의식에서 복을 희원하며 추던 춤이다.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무용수들이 오색 의상을 입고 일자진, 원진 등을 만들며 이루는 춤동작에는 호탕한 멋이 깃들어 있다.
다음으로 판소리 춘향가 중 ‘춘향이 오리정 이별 후 집으로 돌아오는 대목’이 이어진다. 춘향이 오리(2km) 떨어진 정자인 ‘오리정’에 가서 이몽룡과 헤어지는 장면을 담은 작품이며 소리에 유하영, 장단에 김형주.
2012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민요 ‘아리랑’도 레퍼토리에 있다. 긴아리랑부터 본조, 해주, 강원도, 밀양 및 진도 아리랑으로 계속되는 흐름을 통해 각 지역별 음악적 특징을 드러낸다.
전문연희집단인 걸립패나 남사당패들이 솜씨를 보여주는 농악놀음 ‘판굿’으로 막을 내린다. 대열을 만드는 진법놀이를 비롯해 개인적 기량을 엿볼 수 있는 개인놀이 등도 볼 수 있다.
국악원 정순영 주무관은 “살아있는 문화인 유네스코 종목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작품성을 관객들에게 알리는 공연이다”며 “민요, 판소리, 농악 등 전통예술의 가치가 현재에도 전달됐으면 한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무형문화유산인 처용무, 판소리, 아리랑, 농악 등을 감상하고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처용이 역신으로부터 인간 아내를 구해냈다는 신라 처용설화에 기원을 둔 궁중무용 ‘처용무’로 막을 연다. 궁중연례 중에서도 악귀를 쫓아내거나 섣달그믐에 악귀를 쫓는 나례 의식에서 복을 희원하며 추던 춤이다.
다음으로 판소리 춘향가 중 ‘춘향이 오리정 이별 후 집으로 돌아오는 대목’이 이어진다. 춘향이 오리(2km) 떨어진 정자인 ‘오리정’에 가서 이몽룡과 헤어지는 장면을 담은 작품이며 소리에 유하영, 장단에 김형주.
전문연희집단인 걸립패나 남사당패들이 솜씨를 보여주는 농악놀음 ‘판굿’으로 막을 내린다. 대열을 만드는 진법놀이를 비롯해 개인적 기량을 엿볼 수 있는 개인놀이 등도 볼 수 있다.
국악원 정순영 주무관은 “살아있는 문화인 유네스코 종목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작품성을 관객들에게 알리는 공연이다”며 “민요, 판소리, 농악 등 전통예술의 가치가 현재에도 전달됐으면 한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