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으로 직시하는 자연파괴의 공포, ‘자연의 부재’
2024년 08월 24일(토) 10:40 가가
예나엔터테인먼트 31일 광주에너지파크 해담마루
기후 위기 등으로 자연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인류가 어떤 태도를 지향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클래식으로 답하는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광주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예나엔터테인먼트가 ‘에코클래식-자연의 부재’를 오는 31일(오후 5시) 광주에너지파크 해담마루에서 연다. 지난해 시리즈 첫선 ‘물’에 이은 두 번째 기획이며 환경보호 메시지와 음악회를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공연은 바흐 ‘관현악 모음곡 3번’으로 막을 올린다. ‘G선상의 아리아’로 편곡된 2악장(‘에어’)으로 인해 관현악 전곡 가운데서도 가장 알려졌으며 장엄하면서도 화사한 매력이 깃들어 있다. 바흐가 라이프치히에 머물던 1729년~1739년 사이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4분 33초 동안 연주를 멈추고, 공연장에 감도는 관객들의 숨소리 등으로 사운드를 채우는 전위적 작품 ‘4분 33초’는 존 케이지의 곡이다.
총 3악장으로 되어 있는 악보에는 ‘TACET(조용히)’이라는 글만 쓰여 있으며 오선지 위에는 어떤 음표도 없다. 침묵 속에서 관객들과 연주자들이 발생시키는 소음이 철학적 의미로 환원하는 작품이다.
끝으로 임주연 협연으로 피아졸라 ‘사계’를 들려준다. 광주솔로이스츠 앙상블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주자 등이 협연하며 지휘를 맡은 이현민이 직접 곡에 대한 해설을 통해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현민 지휘자는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환경변화를 마주하는 요즘, 광주 또한 물부족이나 폭염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음악을 통해 후손들을 위해 더 나은 터전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예나엔터테인먼트가 ‘에코클래식-자연의 부재’를 오는 31일(오후 5시) 광주에너지파크 해담마루에서 연다. 지난해 시리즈 첫선 ‘물’에 이은 두 번째 기획이며 환경보호 메시지와 음악회를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4분 33초 동안 연주를 멈추고, 공연장에 감도는 관객들의 숨소리 등으로 사운드를 채우는 전위적 작품 ‘4분 33초’는 존 케이지의 곡이다.
이현민 지휘자는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환경변화를 마주하는 요즘, 광주 또한 물부족이나 폭염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음악을 통해 후손들을 위해 더 나은 터전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