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빈곤의 시대, 삶의 주도권 지키는 12가지 힘
2026년 02월 26일(목) 17:40 가가
이토록 인간적인 능력-그레이엄 리 지음, 안진이 옮김
“예전에는 어떻게 목적지에 도착했지?”
당연한 듯, 휴대폰에 의지해 길을 찾고 여행을 하다 가끔 떠올리는 생각이다. AI 등 첨단 기술이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디지털에 의지하는 빈도는 높아지고 대신, 인간 고유의 ‘능력’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국제적인 디지털 기술 교육 기업 리디언스톤의 창립자이자 CEO 그레이엄 리가 6년간의 연구 결과를 모아 펴낸 ‘이토록 인간적인 능력’(원제 Human Being)은 역사와 과학을 가로지르며 ‘인간다움’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실천 방안을 안내한다.
책은 부제 ‘경험 빈곤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12가지 힘’에서 알 수 있듯 인간만이 갖고 있는 선천적인 능력과 학습된 능력 12가지를 예찬하며 기술 활용이 우리의 핵심 역량뿐만 아니라 인간다움의 본질까지 훼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언급된 능력은 길찾기, 움직이기, 대화하기, 혼자 있기, 읽기, 쓰기, 그리기, 만들기, 기억하기, 꿈꾸기, 생각하기, 그리고 시간 인식이다.
먼저 인간의 ‘길 찾기’ 능력은 태평양 폴리네시안의 삶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늘을 하나의 구형 천장으로 간주하고 별들이 그 위를 지나가는 경로를 추적해온 폴리네시아인들은 1796년 현대적인 항해 도구 없이 쌍둥이선 카누를 타고 하와이에서 타히티까지 약 4000㎞를 항해했다.
손을 움직이는 ‘쓰기 ’능력에는 르네상스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등장한다.
그는 평생 3만쪽에 달하는 원고를 작성했고, 그 중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7200페이지에는 그의 정신 세계와 성과들을 파악할 수 있는 근거들이 담겨 있다. 다양한 그림, 매일 매일 할 일 목록, 수많은 주제에 관해 빼곡하게 쓴 메모 등이 등장하는데 정사각형 원 안에 위치한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을 담은 인체 비례도는 가장 잘 알려진 그림 중 하나다.
무인도에 표류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로빈슨 크루소’의 실존 모델의 사례를 통해서는 거부할 수 없는 디지털 문명 속에서 ‘혼자 있기’ 능력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또 글짓기와 쓰기를 배운 적은 없지만 1만 3000행이 넘는 전통민담을 암송하는 유고슬라비아 농부의 이야기와 ‘일리아드’, ‘오딧세이’를 암송했던 음유시인들의 활약을 통해 ‘기억하기’의 위대함을 알려준다.
그밖에 ‘대화하기 능력’은 진화학자 찰스 다윈의 이야기와 그의 저서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을 통해, ‘생각하기’의 정수는 전시 영국 수상 처칠의 회고록 ‘2차 세계 대전’을 통해 소개한다.
책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들도 담아 놓았다. 예를 들면 ‘길 찾기’ 능력 향상 방법으로는 어떤 곳에 처음 간다면 갈 때는 GPS를 사용하고 돌아올 때는 GPS를 사용하지 않는 ‘한쪽 다리 법칙’과 GPS를 한 번 사용한 경로에서는 다시 사용하지 않는 ‘외길 조랑말의 법칙’을 소개한다.
저자는 “삶에서 결정을 내리는 우리의 능력은 AI의 모든 영향 및 강요와 A가 생성하는 데이터로부터 자유로운 영역으로 남아야한다”며 “무엇보다 모든 기기 또는 AI에 명령하고 그 행동을 조절할 수 있어야하는 데 그러려면 우리의 능력과 예리한 정신과 지성을 최대한 발휘해야한다”고 말한다. <더퀘스트>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당연한 듯, 휴대폰에 의지해 길을 찾고 여행을 하다 가끔 떠올리는 생각이다. AI 등 첨단 기술이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디지털에 의지하는 빈도는 높아지고 대신, 인간 고유의 ‘능력’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책은 부제 ‘경험 빈곤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12가지 힘’에서 알 수 있듯 인간만이 갖고 있는 선천적인 능력과 학습된 능력 12가지를 예찬하며 기술 활용이 우리의 핵심 역량뿐만 아니라 인간다움의 본질까지 훼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언급된 능력은 길찾기, 움직이기, 대화하기, 혼자 있기, 읽기, 쓰기, 그리기, 만들기, 기억하기, 꿈꾸기, 생각하기, 그리고 시간 인식이다.
그는 평생 3만쪽에 달하는 원고를 작성했고, 그 중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7200페이지에는 그의 정신 세계와 성과들을 파악할 수 있는 근거들이 담겨 있다. 다양한 그림, 매일 매일 할 일 목록, 수많은 주제에 관해 빼곡하게 쓴 메모 등이 등장하는데 정사각형 원 안에 위치한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을 담은 인체 비례도는 가장 잘 알려진 그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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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위대한 능력 중 하나인 ‘쓰기’의 대표주자로는 평생 3만 쪽이 넘는 원고를 작성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들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 그림 ‘인체 비례도’.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
그밖에 ‘대화하기 능력’은 진화학자 찰스 다윈의 이야기와 그의 저서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을 통해, ‘생각하기’의 정수는 전시 영국 수상 처칠의 회고록 ‘2차 세계 대전’을 통해 소개한다.
책은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들도 담아 놓았다. 예를 들면 ‘길 찾기’ 능력 향상 방법으로는 어떤 곳에 처음 간다면 갈 때는 GPS를 사용하고 돌아올 때는 GPS를 사용하지 않는 ‘한쪽 다리 법칙’과 GPS를 한 번 사용한 경로에서는 다시 사용하지 않는 ‘외길 조랑말의 법칙’을 소개한다.
저자는 “삶에서 결정을 내리는 우리의 능력은 AI의 모든 영향 및 강요와 A가 생성하는 데이터로부터 자유로운 영역으로 남아야한다”며 “무엇보다 모든 기기 또는 AI에 명령하고 그 행동을 조절할 수 있어야하는 데 그러려면 우리의 능력과 예리한 정신과 지성을 최대한 발휘해야한다”고 말한다. <더퀘스트>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