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거리 수놓는 ‘어디든 프로젝트’의 버스킹
2024년 08월 20일(화) 16:00
영암월출마을관리협동조합 ‘월출산 아래 콘서트’ 24일 달마지복지센터

‘어디든 프로젝트’ 공연 장면. <영암월출마을관리협동조합 제공>

“네가 있는 곳이 어디든, 내일이면 나는 여기 없을지도 모르니까”

영암월출마을관리협동조합 등이 ‘월출산 아래 콘서트: 달 뜬 밤에 제2권’이라는 제목으로 버스킹 콘서트를 펼친다. 오는 24일 오후 7시 달마지복지센터 야외무대.

월출산 아래 콘서트는 영암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통해 영암 수제맥주 페스티벌과 맞물려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연 100회 이상 거리공연을 진행해 온 ‘어디든프로젝트’가 출연해 여름밤 하늘을 음악으로 수놓는다. 윤승연(보컬), 조성천(기타), 김인권(베이스), 조안(드럼) 4인조로 구성된 이들은 홍대 등 전국에서 활약 중인 버스킹 밴드다.

어디든프로젝트 윤승연 보컬은 “월출산 아래서 펼쳐지는 공연이라는 것이 매우 매력적이다”며 “영암주민, 여행자들이 맘껏 에너지를 발산하는 멋진 공연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이들은 2019년 발표한 싱글앨범 ‘사랑하다 말해줘요’ 수록곡을 비롯해 대중가요와 팝송 등을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밥 딜런의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브루노 마스의 ‘메리 유’와 한영애의 ‘누구없소’ 등 곡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 밖에도 신촌블루스의 ‘골목길’, 들국화 곡 ‘매일 그대와’ 등 익숙한 노래들이 레퍼토리에 있다.

영암월출마을관리협동조합 조정현 이사장은 “지난 7월 첫 행사를 진행했을 당시 관객 500여 명이 동원되고 일대 숙소가 매진되는 등 지역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월출산을 배경으로 하는 감성 가득한 음악 콘서트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이주여성 마을기업인 (주)한누리꽃담이 동참해 영암 청소년들에게 탕후루 300개를 무료 제공한다. 수제맥주 페스티벌은 1만원에 맥주를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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