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롯데 징크스’ 깨라
2024년 08월 18일(일) 20:45
KIA, 올 시즌 3승1무7패 롯데와 시즌 최종전 등 5경기 남아
20일부터 안방서 3연전…정규시즌 우승 위해 ‘천적’ 넘어야

2024시즌 KBO리그 잔여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롯데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KIA는 20일부터 진행되는 주중 3연전에서 ‘최연소 30-30’ 주인공 김도영을 앞세워 ‘천적’ 관계 정리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롯데 자이언츠에 묻는다.

KBO가 지난 17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 미편성 50경기와 우천 순연 등으로 인해 재편성이 필요한 52경기 등 총 102경기가 새로 편성됐다.

KIA는 9월 25일 롯데를 상대로 홈 최종전을 치른다. 시즌 최종전 상대도 롯데다. KIA는 9월 28일 롯데 안방으로 가 2024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IA 입장에서는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에 맞춰 느긋하게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시즌 막판 일정을 소화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만큼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이 진행된다면 홈과 시즌 최종전 상대로 만나는 롯데와 살얼음 승부를 할 수도 있다.

KIA는 올 시즌 유독 롯데에 약했다.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KIA지만 SSG와 롯데와의 상대전적에서는 열세를 보이고 있다.

SSG와는 12번 만나서 4승 8패, 0.333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3승 1무 7패(승률 0.300)로 성적이 더 좋지 못하다. 특히 ‘1무’의 충격이 컸다.

KIA는 6월 25일 원정경기에서 4회초 14-1의 리드를 잡고도 5시간 20분의 연장 혈투 끝에 15-15 무승부를 기록했다.

5월 원정길에서는 최하위에 있던 롯데를 상대로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는 등 올 시즌 사직은 악몽의 장소가 됐다.

여기에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팀 역시 롯데다.

18일 LG와 15차전을 치른 KIA는 두산, KT와도 앞서 15번 맞대결을 가지면서 ‘마지막 승부’를 남겨뒀다.

하지만 롯데, 키움과는 11차전을 소화하면서 앞으로 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당장 20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주중 3연전 상대가 롯데다.

KIA는 타격 하락세 속 걱정 많았던 잠실 원정에서 LG를 상대로 ‘2위 강세’를 이어가면서 1위 싸움에 우위를 점했다. 분위기를 이어 1위 독주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천적’ 롯데를 만나게 됐다.

앞선 악몽에서 벗어나 1위 팀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 찾아왔다.

한편 잔여경기 일정 편성 이후 8월 29일까지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못할 경우, 우선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에 취소된 경기가 편성된다.

예비일이 없으면 9월 1일 이후 동일 대진이 있는 경기의 경우 대진 두 번째 날 더블헤더가 열린다.

다음 날 경기가 동일 대진이 아닐 경우에는 ▲동일 대진 두 번째 날 더블헤더 ▲추후 편성 순으로 취소된 경기가 치러진다.

더블헤더 1차전 개시시간은 평일 오후 3시, 토·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2시다. 2차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5시에 시작한다.

1차전이 취소되거나 일찍 끝나면 2차전은 기존 경기 예정시간에 개시한다.

1차전이 평일 기준 오후 5시 5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 기준 오후 4시 20분 이후에 마무리되면 경기 종료 최소 40분 뒤 2차전이 시작된다.

예비일, 더블헤더 일정 등을 포함해 한 팀은 최대 9연전까지만 치를 수 있고, 월요일(9월 2·9·16·23일)에는 더블헤더가 편성되지 않는다.

한편 우천 등으로 연기되는 경기가 포스트 시즌 시리즈와 관계없는 팀의 대진일 경우,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일 사이의 이동일이나 포스트시즌 기간에도 경기가 진행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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