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KS’ 나성범 9회 역전 투런, KIA가 웃었다…LG에 3-2 뒤집기쇼
2024년 08월 16일(금) 22:08 가가
‘7이닝 무실점’ 최원태 호투에 막힌 타선
최원준 볼넷·김도영 2루타로 분위기 반전
나성범 두 경기 연속 홈런…LG와 5경기차
최원준 볼넷·김도영 2루타로 분위기 반전
나성범 두 경기 연속 홈런…LG와 5경기차
‘호랑이 군단’이 9회 뒤집기쇼를 펼치며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웃었다.
KIA 타이거즈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9회 터진 나성범의 역전 투런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0-2로 뒤진 9회초 최원준의 볼넷으로 불씨를 살린 KIA는 김도영의 적시 2루타와 나성범의 홈런으로 역전승을 장식했다. 이 승리로 KIA는 2위 LG를 5경기 차로 밀어냈다.
7회까지는 LG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LG 선발 최원태에 막힌 타선이 7회까지 3개의 안타를 얻어내는 데 그쳤다. 최원태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83구로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KIA에 운도 따르지 않았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김도현이 5회초 첫 타자 허도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김도현이 5구 승부 끝에 홍창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투수가 김기훈으로 교체됐다.
김기훈이 6구 승부 끝에 신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오스틴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하지만 문보경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0-1로 뒤진 6회에는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라 김현수를 상대했다.
김현수의 땅볼 타구가 나왔고, 2루 베이스 부근에서 유격수 박찬호가 공을 처리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면서 공이 우중간으로 흐르면서 땅볼이 2루타로 둔갑했다.
장현식이 박해민을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최원영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허도환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는 0-2가 됐다.
운이 따르지 않는 타구로 추가 실점은 했지만 KIA가 곽도규와 이준영으로 각각 7회와 8회를 막으면서 기싸움을 이어갔다.
그리고 9회초 최원준이 김진성에 이어 나온 유영찬과의 승부에서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김도영이 5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갈랐다. 최원준이 홈에 들어온 사이 김도영은 2루까지 향하면서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김도영이 3루로 이동했다.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이 나오면서 김도영의 발이 묵였지만 나성범이 해결사가 됐다.
초구 낮은 공에 파울을 기록했던 나성범은 2구째 볼을 지켜본 뒤 3구째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방망이를 떠난 공이 우익수를 지나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면서 KIA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키움전에서 3점포를 기록했던 나성범은 두 경기 연속 담장을 넘기면서 시즌 16호포를 장식했다.
1점의 리드를 얻은 KIA는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박해민과의 승부에서 7구 승부 끝에 스탠딩 삼진을 잡아낸 정해영은 이어 송찬의를 마주했다. 정해영은 4구 승부 끝에 송찬의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었고, 이어 초구에 박동원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공은 중견수 앞으로 향했고, 소크라테스의 대수비로 들어갔던 박정우가 공을 처리하면서 경기는 KIA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KIA는 17일 에릭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워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LG에서는 손주영이 선발로 출격한다.
한편 이날 경기 시작 1시간여를 앞둔 오후 5시 24분 잠실야구장 2만 3750석이 모두 팔려나가면서 매진이 기록됐다.
◇잠실전적(8월 16일)
KIA 000 000 003 - 3
L G 000 011 000 - 2
▲승리투수 = 이준영(3승) ▲세이브투수 = 정해영(2승 3패 23세이브)
▲패전투수 = 유영찬(7승 4패 21세이브)
▲홈런 = 나성범 16호(9회2점·KIA)
▲결승타 = 나성범(9회 1사 3루서 우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9회 터진 나성범의 역전 투런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0-2로 뒤진 9회초 최원준의 볼넷으로 불씨를 살린 KIA는 김도영의 적시 2루타와 나성범의 홈런으로 역전승을 장식했다. 이 승리로 KIA는 2위 LG를 5경기 차로 밀어냈다.
LG 선발 최원태에 막힌 타선이 7회까지 3개의 안타를 얻어내는 데 그쳤다. 최원태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83구로 7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
KIA에 운도 따르지 않았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김도현이 5회초 첫 타자 허도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김도현이 5구 승부 끝에 홍창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투수가 김기훈으로 교체됐다.
김현수의 땅볼 타구가 나왔고, 2루 베이스 부근에서 유격수 박찬호가 공을 처리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면서 공이 우중간으로 흐르면서 땅볼이 2루타로 둔갑했다.
장현식이 박해민을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최원영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허도환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는 0-2가 됐다.
운이 따르지 않는 타구로 추가 실점은 했지만 KIA가 곽도규와 이준영으로 각각 7회와 8회를 막으면서 기싸움을 이어갔다.
그리고 9회초 최원준이 김진성에 이어 나온 유영찬과의 승부에서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김도영이 5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갈랐다. 최원준이 홈에 들어온 사이 김도영은 2루까지 향하면서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김도영이 3루로 이동했다. 소크라테스의 2루 땅볼이 나오면서 김도영의 발이 묵였지만 나성범이 해결사가 됐다.
초구 낮은 공에 파울을 기록했던 나성범은 2구째 볼을 지켜본 뒤 3구째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방망이를 떠난 공이 우익수를 지나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면서 KIA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키움전에서 3점포를 기록했던 나성범은 두 경기 연속 담장을 넘기면서 시즌 16호포를 장식했다.
1점의 리드를 얻은 KIA는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박해민과의 승부에서 7구 승부 끝에 스탠딩 삼진을 잡아낸 정해영은 이어 송찬의를 마주했다. 정해영은 4구 승부 끝에 송찬의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었고, 이어 초구에 박동원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공은 중견수 앞으로 향했고, 소크라테스의 대수비로 들어갔던 박정우가 공을 처리하면서 경기는 KIA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KIA는 17일 에릭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워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LG에서는 손주영이 선발로 출격한다.
한편 이날 경기 시작 1시간여를 앞둔 오후 5시 24분 잠실야구장 2만 3750석이 모두 팔려나가면서 매진이 기록됐다.
◇잠실전적(8월 16일)
KIA 000 000 003 - 3
L G 000 011 000 - 2
▲승리투수 = 이준영(3승) ▲세이브투수 = 정해영(2승 3패 23세이브)
▲패전투수 = 유영찬(7승 4패 21세이브)
▲홈런 = 나성범 16호(9회2점·KIA)
▲결승타 = 나성범(9회 1사 3루서 우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