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우라”
2024년 08월 15일(목) 19:20 가가
15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서
2024 보훈문화제 열려
2024 보훈문화제 열려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국인입니다”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서 “대한독립‘우라(만세)’”가 울려 퍼졌다.
태극 문양을 상징하는 붉은 색과 푸른색 우비를 나눠 입은 시민들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거리를 행진했다.
물총을 든 사람들은 독립전쟁 최초의 승리 봉오동 전투를 재현하며 일본군 역할의 참가자들을 무찌른 뒤 다 함께 만세를 외쳤다.
이날 월곡동 다모아어린이공원 등 고려인마을 일대에서는 광복절 기념행사인 2024 보훈문화제 ‘고려인, 나는 大韓國人(대한국인)이다’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봉오동전투 재현을 비롯해 고려인 3·4세 중도 입국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구성된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의 노래와, 전통 타악그룹 ‘얼쑤’의 시원한 난타 공연이 펼쳐졌다.
붓글씨 퍼포먼스를 선보인 김소영 작가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 ‘영웅을 기억하는 대한민국, 역사를 이어가는 고려인마을’을 건곤감리와 함께 화폭에 새겨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했다.
이날 모인 500여 명의 시민은 독립운동가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와, 광복절 손글씨 부채 만들기 등 역사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저마다 광복절을 기념했다.
하성일 광주지방보훈청장은 “우리는 독립전쟁 최초의 승리인 봉오동 전투 재현을 통해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승리의 주역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이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이야기를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며 “선열들의 생애와 고귀한 뜻이 다음 세대로 계승 발전되고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산구 고려인마을은 독립운동을 위해 러시아 연해주·북간도로 떠난 선조들의 후손인 고려인들이 모여 있는 공동 사회다.
지난해 광복절에도 고려인마을에서는 고려인들의 조상인 홍범도 장군을 기리고 민족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문화제가 민간 행사로 열렸다.
올해 문화제는 광주지방보훈청과 광산구가 사단법인 고려인마을과 공동 주최·주관해 치러졌다.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우리가 선조들의 땅 한국에 들어와서 이렇게 만세를 부른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 독립 투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이 없었을 것이다. 정말 슬프고도 감사한 날이자 자랑스럽고 기쁜 날이다”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서 “대한독립‘우라(만세)’”가 울려 퍼졌다.
태극 문양을 상징하는 붉은 색과 푸른색 우비를 나눠 입은 시민들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날 월곡동 다모아어린이공원 등 고려인마을 일대에서는 광복절 기념행사인 2024 보훈문화제 ‘고려인, 나는 大韓國人(대한국인)이다’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봉오동전투 재현을 비롯해 고려인 3·4세 중도 입국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구성된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의 노래와, 전통 타악그룹 ‘얼쑤’의 시원한 난타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모인 500여 명의 시민은 독립운동가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와, 광복절 손글씨 부채 만들기 등 역사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저마다 광복절을 기념했다.
한편 광산구 고려인마을은 독립운동을 위해 러시아 연해주·북간도로 떠난 선조들의 후손인 고려인들이 모여 있는 공동 사회다.
지난해 광복절에도 고려인마을에서는 고려인들의 조상인 홍범도 장군을 기리고 민족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문화제가 민간 행사로 열렸다.
올해 문화제는 광주지방보훈청과 광산구가 사단법인 고려인마을과 공동 주최·주관해 치러졌다.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우리가 선조들의 땅 한국에 들어와서 이렇게 만세를 부른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 독립 투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이 없었을 것이다. 정말 슬프고도 감사한 날이자 자랑스럽고 기쁜 날이다”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