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한계 넘어서는 줄 위의 비상
2024년 08월 15일(목) 16:40 가가
나르샤 이날치 ‘너를 위한 비상’ 17일 전통문화관
전남 담양 출신의 이날치(李捺治·1820~1892) 선생은 서편제의 토대를 다진 판소리 거장이자 조선 8대 국창, 줄타기 명인이다. 1870년대 명성을 쌓은 그는 흥선대원군 앞에서 소리했으며, 빼어난 줄타기 실력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나르샤 이날치가 오는 17일 오후 5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토요상설 19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너를 위한 비상’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줄타기 명인이던 ‘이날치’의 줄광대 기예를 현대적 해석으로 볼 수 있는 자리다.
전통공연팀 ‘나르샤 이날치’는 이날치 선생의 줄타기를 복원하고 전라도를 다룬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왔다. 이번에는 줄광대 연기와 광대 재담을 접목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만난다.
전통 농악의 흥과 신명을 담은 ‘길놀이’로 막을 올린다. 이어 삼도농악 가락중에서도 아름다운 진법이 특징적인 ‘삼루판굿 전통연희마당’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낙상사를 방지하고 줄타기 공연의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축원 고사’, 외무릎훑기, 학다리들기, 뒤로가기, 옆쌍홍잽이 등 다양한 ‘줄타기 기예’도 레퍼토리에 있다.
아울러 전통문화관은 토·토·전이라는 슬로건으로 매주 토요일(오후 1시부터)마다 절기 관련 체험, 연희·민속놀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상설체험과 함께 무형유산 초청무대인 용전들노래보존회의 ‘벼농사 공연-여어루 상사뒤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통문화관 송현민 공연담당은 “‘비상’이라는 이번 공연 테마에는 단순히 육체적인 줄타기 도전뿐만 아니라 내면의 한계를 극복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며 “공연자들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며 관객들이 희망, 용기를 얻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나르샤 이날치가 오는 17일 오후 5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토요상설 19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너를 위한 비상’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줄타기 명인이던 ‘이날치’의 줄광대 기예를 현대적 해석으로 볼 수 있는 자리다.
전통 농악의 흥과 신명을 담은 ‘길놀이’로 막을 올린다. 이어 삼도농악 가락중에서도 아름다운 진법이 특징적인 ‘삼루판굿 전통연희마당’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통문화관 송현민 공연담당은 “‘비상’이라는 이번 공연 테마에는 단순히 육체적인 줄타기 도전뿐만 아니라 내면의 한계를 극복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며 “공연자들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며 관객들이 희망, 용기를 얻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