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단원들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2024년 08월 14일(수) 16:05
빛고을심포니오케스트라 20일 남구문예회관

‘빛고을심포니 오케스트라’ <빛고을창작공연 제공>

전문 영역으로 여겨지던 오케스트라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지역민이 악기를 배워 단원으로 참여하는 ‘시민오케스트라’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다.

광주남구문예회관(이하 문예회관)과 빛고을심포니오케스트라(음악감독 양진)가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두 번째 공연을 펼친다. 문예회관 공연장에서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진행하며, 남구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공연은 엘가가 약혼녀 캐롤라인 앨리스 로버츠에게 헌사했던 ‘사랑의 인사, Op.12’로 시작한다. 클래식 레퍼토리 중에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작품이며 1889년 엘가가 직접 관현악용으로 편곡하면서 다양한 악기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이어지는 ‘오케스트라 모음곡 3번 D장조 BWV 1068’은 바흐의 곡이다.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중 현악 합주로만 연주되는 2부 형식의 에어(Air) 중 하나로, 이 선율은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 빌헬미가 편곡한 ‘G선상의 아리아’로도 알려져 있다.

‘신세계로부터’라는 별칭을 지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Op.95 E단조’도 울려 퍼진다. 1악장의 상승하는 주제부와 2악장에 담긴 잉글리시 호른의 음색, 스케르초(춤곡) 풍의 3악장을 거쳐 정열적인 4악장이 여운을 남긴다.

지휘는 서울대 작곡과 및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지휘과)를 졸업한 김영언이 맡는다. 현재 광주시향 부지휘자로 있으며 카셀국립음대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양진 음악감독은 “시민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클래식 음악으로 채워지는 연주회다”며 “그동안 트롬본, 첼로, 클라리넷 등 다양한 파트에서 연습해 온 시민 단원들의 하모니가 울려 퍼질 것이다”고 했다.

전석 1만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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