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라우어 ‘호된 신고식’ 3.1이닝 4실점, 연장 11회 패…LG와 4경기 차
2024년 08월 11일(일) 22:55 가가
나성범 선제 투런에도 삼성에 홈런 3방 허용
김도영 3삼진…홈 6연전에서 ‘30-30’ 불발
김도영 3삼진…홈 6연전에서 ‘30-30’ 불발
KIA 타이거즈가 연장 11회 승부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2위 LG 트윈스와는 4경기 차가 됐다.
KIA 타이거즈가 1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11회 4-5 패를 기록했다.
에릭 라우어의 KBO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 초반 마운드 싸움에서 밀렸고,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2위 LG는 9회말 2사에서 터진 박동원의 끝내기 안타로 NC를 4-3으로 이기면서, 4경기 차로 좁혀왔다.
라우어의 시작은 깔끔했다.
1회 첫 타자 김지찬을 6구째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라우어는 김헌곤은 3구째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구자욱을 3구째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우면서 삼자범퇴로 1회를 끝냈다.
1회말에는 득점 지원도 따랐다.
박찬호가 톱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도영이 포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나성범이 레예스의 3구째 138㎞ 커터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내 투런포를 장식했다. 나성범의 시즌 14호포.
이어 소크라테스가 우측으로 공을 보내 3루까지 내달렸다. 김선빈의 중전적시타가 나오면서 KIA가 3-0의 리드를 잡았다. 김선빈은 이 타점으로 KBO리그 80번째 600타점 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2회초 라우어가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강민호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라우어는 9구째 141㎞ 커터를 던졌고, 공이 좌측 폴 안으로 떨어지면서 솔로포가 됐다.
라우어가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병호의 우중간 2루타로 두 번째 점수를 허용했다.
류지혁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이성규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승부가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라우어는 3회 1사에서 구자욱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는 맞았지만 후속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두타자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4회, 다시 ‘한방’을 내줬다. 이번에는 박병호와의 승부에서 3구째 134㎞ 커터를 공략당하면서 3-4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라우어가 류지혁에게 우측 2루타, 이성규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자 KIA 마운드가 움직였다 .
김대유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실점 없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져주면서 라우어의 KBO리그 데뷔전 성적은 3.1이닝(75구)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이 됐다.
라우어의 직구(28구) 최고 스피드는151㎞, 평균 144㎞를 기록했다.
그는 또 커터(32구·132~142㎞), 커브(9구·120~124㎞), 체인지업(5구·139~142㎞), 슬라이더(1구·134㎞)도 구사했다.
이후 4·5·6회 잔루를 남겼던 KIA가 7회 동점에 성공했다.
이우성과 한준수가 이승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장식했다. 이어 무사 1·3루 이창진이 바뀐 투수 최지광을 상대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동점에는 성공했지만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도영의 볼넷 뒤에는 나성범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 나왔다.
8회에는 소크라테의 선두타자 안타를 살리지 못했고, 박정우-박찬호-최원준이 나선 9회는 삼자범퇴로 끝났다.
타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마운드가 바쁘게 돌아갔다. 김대유에 이어 김도현이 2.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곽도규-장현식-전상현이 9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다.
10회에는 정해영이 나와 2사에서 안타 하나는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KIA의 10회말도 빠르게 지워졌다.
연장 11회 팽팽한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홈런이 나왔다.
정해영에 이어 11회 마운드에 오른 이형범이 박병호와의 5구 승부 끝에 134㎞ 슬라이더를 강타당하면서 좌중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어 이준영과 김기훈이 등판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했지만 11회말 끝내 KIA의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김선빈이 선두타자로 나와 최하늘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만들면서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오승환이 등장해 변우혁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한준수의 3루수 플라이가 나왔고, 박정우의 타구도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좌익수 김헌곤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면서 경기는 4-5 패배로 끝났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30분 챔피언스필드 2만 500석이 모두 팔려나가면서 KIA의 시즌 21번째 매진이 기록됐다.
이와 함께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타이 기록이 만들어졌다. KIA는 무등경기장을 사용하던 2009년 21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KIA의 올 시즌 누적 관중수는 94만8704명, 평균관중은 1만7249명이 됐다.
◇광주전적(8월 11일·연장 11회)
삼성 030 100 000 01 - 5
KIA 300 000 100 00 - 4
▲승리투수 = 이상민(1승 1패 1세이브) ▲세이브투수 = 오승환(2승 7패 27세이브)
▲패전투수 = 이형범(1패)
▲홈런 = 강민호 16호(2회1점) 박병호 10, 11호(4회1점, 11회1점·이상 삼성) 나성범 14호(1회2점·KIA)
▲결승타 = 박병호(11회 무사서 좌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1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11회 4-5 패를 기록했다.
에릭 라우어의 KBO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 초반 마운드 싸움에서 밀렸고,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2위 LG는 9회말 2사에서 터진 박동원의 끝내기 안타로 NC를 4-3으로 이기면서, 4경기 차로 좁혀왔다.
1회 첫 타자 김지찬을 6구째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라우어는 김헌곤은 3구째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구자욱을 3구째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우면서 삼자범퇴로 1회를 끝냈다.
1회말에는 득점 지원도 따랐다.
박찬호가 톱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도영이 포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나성범이 레예스의 3구째 138㎞ 커터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내 투런포를 장식했다. 나성범의 시즌 14호포.
선두타자 강민호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라우어는 9구째 141㎞ 커터를 던졌고, 공이 좌측 폴 안으로 떨어지면서 솔로포가 됐다.
라우어가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박병호의 우중간 2루타로 두 번째 점수를 허용했다.
류지혁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이성규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승부가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라우어는 3회 1사에서 구자욱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는 맞았지만 후속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두타자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4회, 다시 ‘한방’을 내줬다. 이번에는 박병호와의 승부에서 3구째 134㎞ 커터를 공략당하면서 3-4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라우어가 류지혁에게 우측 2루타, 이성규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자 KIA 마운드가 움직였다 .
김대유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실점 없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져주면서 라우어의 KBO리그 데뷔전 성적은 3.1이닝(75구)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이 됐다.
라우어의 직구(28구) 최고 스피드는151㎞, 평균 144㎞를 기록했다.
그는 또 커터(32구·132~142㎞), 커브(9구·120~124㎞), 체인지업(5구·139~142㎞), 슬라이더(1구·134㎞)도 구사했다.
이후 4·5·6회 잔루를 남겼던 KIA가 7회 동점에 성공했다.
이우성과 한준수가 이승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장식했다. 이어 무사 1·3루 이창진이 바뀐 투수 최지광을 상대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동점에는 성공했지만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도영의 볼넷 뒤에는 나성범의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 나왔다.
8회에는 소크라테의 선두타자 안타를 살리지 못했고, 박정우-박찬호-최원준이 나선 9회는 삼자범퇴로 끝났다.
타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마운드가 바쁘게 돌아갔다. 김대유에 이어 김도현이 2.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곽도규-장현식-전상현이 9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다.
10회에는 정해영이 나와 2사에서 안타 하나는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KIA의 10회말도 빠르게 지워졌다.
연장 11회 팽팽한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홈런이 나왔다.
정해영에 이어 11회 마운드에 오른 이형범이 박병호와의 5구 승부 끝에 134㎞ 슬라이더를 강타당하면서 좌중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어 이준영과 김기훈이 등판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했지만 11회말 끝내 KIA의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김선빈이 선두타자로 나와 최하늘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만들면서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오승환이 등장해 변우혁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한준수의 3루수 플라이가 나왔고, 박정우의 타구도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좌익수 김헌곤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면서 경기는 4-5 패배로 끝났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30분 챔피언스필드 2만 500석이 모두 팔려나가면서 KIA의 시즌 21번째 매진이 기록됐다.
이와 함께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 타이 기록이 만들어졌다. KIA는 무등경기장을 사용하던 2009년 21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KIA의 올 시즌 누적 관중수는 94만8704명, 평균관중은 1만7249명이 됐다.
◇광주전적(8월 11일·연장 11회)
삼성 030 100 000 01 - 5
KIA 300 000 100 00 - 4
▲승리투수 = 이상민(1승 1패 1세이브) ▲세이브투수 = 오승환(2승 7패 27세이브)
▲패전투수 = 이형범(1패)
▲홈런 = 강민호 16호(2회1점) 박병호 10, 11호(4회1점, 11회1점·이상 삼성) 나성범 14호(1회2점·KIA)
▲결승타 = 박병호(11회 무사서 좌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