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위기’ KIA, 빅리그 36승 라우어로 대권 잡는다
2024년 08월 06일(화) 13:30
크로우·알드레드 웨이버 공시…새 외국인 투수 영입
190cm 장신 좌완 라우어 151㎞ 강속구·커브 위력적
KIA 타이거즈가 대권 도전을 위해 ‘빅리거’ 에릭 라우어<사진>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KIA가 6일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29·Eric Lauer·좌투우타)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신장 190cm 체중 94kg의 라우어는 미국 오하이오주 엘리리아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4시즌을 뛰었다.

라우어는 2022시즌에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1승을 올리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0경기에 나와 36승 37패 2홀드를 기록했다. 선발로는 112경기에 출전했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은 4.30.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등판 30경기 포함 36경기를 소화했고, 4.64의 평균자책점으로 9승 10패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시작한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만 19경기(선발 등판 16경기)에 나와 75.1이닝을 소화하면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36승’ 투수 라우너는 190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시속 151km의 빠른공과 낙차 큰 커브가 위력적이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그는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 능력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앞서 KIA는 윌 크로우의 부상 대체 선수로 좌완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지만 지난 5일 KBO에 두 선수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크로우는 올 시즌 8경기 나와 3.57의 평균자책점으로 5승 1패를 기록했지만 팔꿈치 수술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크로우의 부상 대체 선수로 투입된 알드레드는 6월 8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9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4.53, 3승 2패를 기록했다.

LG전에서는 두 경기에 나와 12.2이닝에서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았던 알드레드는 두산전 두 경기에서는 13실점을 하면서 15.95의 평균자책점을 찍는 등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이의리에 이어 윤영철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는 결국 알드레드와 작별을 선택하고 ‘빅리거’ 출신의 라우어로 마운드 강화에 나서게 됐다.

한편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IA Tigers’를 써놓으면서 한국행을 예고했던 라우어는 지난 5일 입국했으며, 6일 메디컬 체크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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