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제조·건설, 여성은 보건·교육 종사
2024년 07월 30일(화) 19:00
광주여성가족재단 ‘5개 자치구 성별 고용동향’…고용률 격차 증가
남성은 주로 제조·건설·도소매업 등 고소득 산업군에 종사하는 한편 여성은 보건 및 사회·교육 등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상용근로자 비율은 여성에 비해 남성이 높았고, 성별 육아시간 차이 등으로 인해 취업자근무지와 거주자가 일치하는 비율은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경례·재단)이 25일 발표한 ‘2023 하반기 광주시, 5개 자치구 성별고용동향’에 따른 것이다. 재단은 성별에 따른 고용격차 등 고착화된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별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21개 산업군 중 상위 3개 산업군 종사자 평균 성비율은 남성 43.7%, 여성 51.0%로 조사됐다. 남성은 주로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에 종사했으며 여성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분야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고용률 격차 또한 22년 16.3%p에서 지난해 16.6%p로 소폭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남성은 ‘높은 상용근로자 비율과 낮은 임시근로자 비율’을 보이는 반면, 여성은 ‘낮은 상용근로자 비율과 높은 임시근로자 비율’ 특징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재단은 취업자의 근무지와 거주지가 일치하는 비율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광산구(62.9%), 서구(54.8%), 동구(50.2%) 순으로 거주지에 근무지가 위치했으며 전남지역 출근자가 많은 남구(39.2%)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재단 김경례 대표이사는 “사회 화두인 ‘초저출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로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는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곤 한다”며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경제활동 참여율 향상 등을 위해 성별고용동향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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