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를 다룬 공연 ACC 무대에 오른다
2024년 07월 29일(월) 09:10 가가
한국의 ‘허 프로젝트’와 홍콩의 ‘툴박스 퍼커션’ 8월 17일 예술극장
올해 장마는 유난히 긴데다 종잡을 수 없는 양상을 보였다. 사람들이 ‘도깨비 비’라고 불렀던 것은 그런 연유 때문이었다. 이 같은 ‘도깨비 비’는 앞으로 되풀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는 지구적인 화두다.
기후 위기를 모티브로 한 공연 ‘숨 공 장’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ACC)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오는 8월 17일 예술극장 극장1.
한국의 ‘허 프로젝트’와 홍콩의 ‘툴박스 퍼커션’이 협력한 이번 공연은 ‘예술은 기후 위기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기후 위기 제공자인 인간이 결국 피해자가 되는 현실을 주목한다.
작품 명 ‘숨 공 장’은 다분히 창작 의도를 담고 있다. 음절과 음절 사이를 띈 것은 작품 의미를 사유하길 바라는 기획 의도를 반영했다. 작품 내용과 형식은 물론 무대장치 간소화, 제작과 연계된 환경보호 실천 등 다양한 방법을 도모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한국과 홍콩 문화와 환경의 교차로 국제협력의 의미를 살렸다. ‘허 프로젝트’는 한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허성임 안무가를 주축으로 하는 단체며, 허 안무가는 2023~2025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SPAF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허 안무가는 “기후 변화를 모티브로 함께 이야기하고 공유하며 연대 의식을 만드는 것이 환경 보호의 시작이 아닐까싶다”고 작업 참여 의미를 밝혔다.
홍콩에 기반을 둔 협력단체 ‘툴박스 퍼커션’은 마카오 오케스트라 타악기 수석단원인 루이스 시가 지난 2012년 창단한 타악 연주 단체다.
ACC는 올해 ‘숨 공 장’의 시범 공연 후 평가를 토대로 내년 본 공연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석 무료.(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작품은 오늘날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된 기후 위기에 대한 고민을 담은 공연”이라며 “‘국제협력 신작개발 사업’을 토대로 진행되는 만큼 기후 문제가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으로 연계,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ACC는 ‘국제협력 신작개발 사업’을 토대로 국내 예술단체와 해외 단체 간 협업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오고 있다. 2022년 덴마크 오딘극단이 참여한 ‘전쟁 후에’에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리빙시어터가 참여한 ‘로제타’와 베트남 국립극장이 협업한 ‘남편 없는 부두’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한국의 ‘허 프로젝트’와 홍콩의 ‘툴박스 퍼커션’이 협력한 이번 공연은 ‘예술은 기후 위기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기후 위기 제공자인 인간이 결국 피해자가 되는 현실을 주목한다.
작품 명 ‘숨 공 장’은 다분히 창작 의도를 담고 있다. 음절과 음절 사이를 띈 것은 작품 의미를 사유하길 바라는 기획 의도를 반영했다. 작품 내용과 형식은 물론 무대장치 간소화, 제작과 연계된 환경보호 실천 등 다양한 방법을 도모했다.
홍콩에 기반을 둔 협력단체 ‘툴박스 퍼커션’은 마카오 오케스트라 타악기 수석단원인 루이스 시가 지난 2012년 창단한 타악 연주 단체다.
ACC는 올해 ‘숨 공 장’의 시범 공연 후 평가를 토대로 내년 본 공연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석 무료.(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작품은 오늘날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된 기후 위기에 대한 고민을 담은 공연”이라며 “‘국제협력 신작개발 사업’을 토대로 진행되는 만큼 기후 문제가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으로 연계,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ACC는 ‘국제협력 신작개발 사업’을 토대로 국내 예술단체와 해외 단체 간 협업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오고 있다. 2022년 덴마크 오딘극단이 참여한 ‘전쟁 후에’에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리빙시어터가 참여한 ‘로제타’와 베트남 국립극장이 협업한 ‘남편 없는 부두’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