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또 다시 하락했다. 12주 연속 하락하면서 심각한 부동산 경기 침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7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7월22일 기준) 광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 대비 0.04% 하락했다. 광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5월 1주부터 이번 주까지 무려 12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광주는 5개 자치구 모두 매매가격 하락을 기록했는데 광산구가 0.1% 줄면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구(-0.05%), 서·남구(-0.03%), 북구(-0.01%) 순이었다.

전남은 이번 주 0.02% 하락하면서 6월 4주부터 5주 연속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지난 주 보합세였던 광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주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광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 전남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광주와 전남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하락한 것과 달리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은 매매와 전세 모두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했다. 서울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3% 올랐고, 인천(0.14%)과 경기(0.08%)도 증가를 이어갔다.

전세 가격도 마찬가지로 서울(0.18%), 인천(0.2%), 경기(0.12%) 등 수도권 전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