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읽기 - 이보람 예향부 차장
2024년 07월 16일(화) 22:30 가가
‘국민 멘토’, ‘육아 대통령’, ‘국민 상담사’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다. TV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등을 통해 자녀의 문제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 갈등을 겪는 부부의 고민에 솔루션을 제시한다. 정신과 전문의인 그의 인기는 연예인 못지않다.
그런 그가 요즘 전국을 다니며 토크 콘서트를 열고 있다. ‘당당하게 살기 어려운 세상이지만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한 당신들이기에 날마다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14일 광주에서도 콘서트가 진행됐다. TV를 통해서만 보던 멘토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장맛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광주와 전남북에서 많은 이들이 한걸음에 달려왔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8살 어린이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머니까지. 두 손을 꼬옥 잡아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아이컨텍을 해주는 오 박사의 행동 하나하나에 참석자들은 큰 위로를 받은 듯 했다.
오 박사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상처 입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내면 깊숙이 숨겨두었던 슬픔과 불안, 설움과 무력감을 꺼내어 읽어주고 위로해주는 말 한마디는 기대 이상의 큰 힘이 된다.
마음 읽기는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해하고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화나는 마음을 분노로 표출하는 아이의 진짜 마음에 귀 기울여서 이야기를 나눈다든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대화가 끊긴 부부라면 용기를 내어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일상 이야기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 마음읽기가 먼저다. 내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야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요즘 극장가에 심리치료제 같은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음 속 여러 감정을 캐릭터화 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2’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영화 속 명대사가 유독 와닿는 요즘이다. “작은 것들에서 기쁨을 찾아, 그것들이 모여 큰 행복이 돼.” “슬퍼도 괜찮아,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행복한 순간들을 더 소중하게 느끼게 해줘.”
/boram@kwangju.co.kr
이를 위해서는 내 마음읽기가 먼저다. 내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로워야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요즘 극장가에 심리치료제 같은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음 속 여러 감정을 캐릭터화 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2’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영화 속 명대사가 유독 와닿는 요즘이다. “작은 것들에서 기쁨을 찾아, 그것들이 모여 큰 행복이 돼.” “슬퍼도 괜찮아,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행복한 순간들을 더 소중하게 느끼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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