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승원팰리체 아파트 자연재해 위험 ‘안전’ 판정
2024년 07월 16일(화) 20:05
무안군, 안전 논란에 긴급점검
무안 승원팰리체<사진> 아파트 단지 부지의 ‘자연재해 위험지구’ 논란에 대해 무안군이 점검을 벌인 결과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무안군은 지난 2월 무안군 무안읍 성남리 승원팰리체 더클래스 주변 지반에 대한 긴급점검을 벌이고, 지반 침하 및 기울기 발생이 없는 것을 확인해 지난 5월 준공을 승인했다. 앞서 이 아파트 단지가 시공 중이던 올 1월 무안군에서는 해당 부지에 대한 ‘자연재해 위험지구’ 논란이 불거졌다. 준공이 끝난 무안승원팰리체 에코시티와 준공 중이던 무안승원팰리체 더클래스는 인접한 단지인데, 두 단지 사이의 일부 구간이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구간은 지하 지반층의 석회암 공동(지층 내 생긴 빈 공간) 가능성 때문에 자연재해 위험 지구로 지정돼 있었다.

시공사인 승원건설은 공사에 앞서 무안군에 지반조사 보고서와 침하계측 보고서, GPR 탐사보고서를 제출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제출했지만, 무안군 지역 언론사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군 차원의 긴급 조사가 이뤄졌다.

무안군은 승원건설이 제출한 관련 보고서를 재검토하고, 지반 상태와 그라우팅, 파일 시공이 적정했는지를 계측했다. 이어 지반 침하로 인한 처짐 발생이나 기울기 발생 여부를 조사했으나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무안군은 두 단지에서 재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올 하반기 내에 해당 부지에 대한 자연재해 위험지구를 해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강공사를 끝마친 성남리 일대 2개 자연재해 위험지구에 대한 위험지구 해제 역시 추진할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공사에 앞서 승원건설이 제출한 보고서에서는 안전하다고 판단됐다”며 “이후 논란이 생겨 재차 검사를 실시했을 때도 안전한 것으로 판단돼 준공 승인을 했으며, 승원건설은 입주민들을 위해 후속 조치 차원에서 매년 1차례씩 계측 관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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