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경영’ 선언한 HS효성 출범에 기대 크다
2024년 07월 02일(화) 00:00
소통과 나눔을 기반으로 ‘가치 경영’을 표방한 HS효성이 어제 공식출범했다. 신설 지주사 HS효성을 이끄는 조현상 신임 대표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치 또 같이’로 내걸고, 독립경영을 위한 닻을 올렸다. 조 신임 대표는 전통적인 출범식 대신 첫 공식 행사를 임직원과의 소통의 장으로 치렀으며, 여러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격식과 절차보다는 소탈한 차림으로 화합하고 어울리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 신임 대표는 부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017년 건강상 이유로 경영에서 물러난 뒤, 형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형제경영을 이어오다가, 그룹 분할을 통해 독립경영에 나서며 사실상 제2의 창업을 하게 됐다. 조 신임 대표는 효성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27일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 시즌 1’을 개최, 직원들에게 직접 HS효성의 비전을 설명했다. 이는 임직원들 간 소통을 강화하고, 밝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신임 대표의 의지라고 HS효성은 설명했다. 타운홀미팅은 전 세계 자회사 임직원 1000여 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청바지와 후드집업 차림으로 임직원 앞에 선 조 신임 대표는 “HS효성은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 사회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치 경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다음날 조 신임 대표와 임직원 30여 명은 장애인 스마트 팜인 ‘푸르메소셜팜’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조 신임 대표는 “HS효성의 첫 외부 행사를 우리보다 남을 위해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회적 책무를 중요시할 것임을 내비쳤다. 첨단 소재분야와 AI·데이터 결합 신사업 등 다양한 미래 사업에 도전할 HS효성에 대한 경제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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