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단지 유치 화순, 바이오 핵심 거점으로
2024년 07월 01일(월) 00:00 가가
화순군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화순이 최종 선정됐다. 전국에서 모두 5개 지역이 선정됐는데 화순은 백신 생산 및 면역치료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화순 바이오 특화단지는 2.4㎢(73만평) 규모로 새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백신산업특구 내에 조성한다. 화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백신, 면역, 헬스케어, 미생물의 전임상-임상-인증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02년 전남생물산업진흥재단을 시작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헬스케어연구소와 동물대체시험센터, 전남대병원 의생물연구원 등 전문 기관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연구 인프라를 갖춘 것이 22년만에 특화단지 유치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화순군은 2010년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됐는데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화단지가 조성되면 바이오산업과 전·후방 산업이 동반 성장하면서 지역에서만 1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 화순에 투자하기 위해 백신·면역치료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육성 계획서를 제출한 것은 이런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으로 정부의 신속한 인허가 처리와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반영, 기반시설 지원 등의 후속 조치가 이어진다. 화순은 나아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이뤄내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가 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야심찬 계획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구체적이고 세밀한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지역 발전이라는 선순환 고리를 지금부터 잘 만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