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꼬인 스텝 재앙이 된 마운드…KIA, 키움에 6-17 대패
2024년 06월 28일(금) 23:13 가가
‘4일 휴식’ 임기영 2회 강판
불안안 수비도 여전, 3실책
불안안 수비도 여전, 3실책
‘충격의 사직 무승부’ 후유증이 계속됐다.
KIA 타이거즈가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6-17패를 당했다.
선발 임기영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등 불안한 마운드가 다시 또 패배를 불렀다.
임기영이 1회 첫 타자 이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도슨과 최주환의 2루타 2개로 선취점을 내주는 등 2실점을 했다.
1회말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기싸움에서 밀렸다.
2사에서 김도영이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살아 나갔다. 이어 최형우와 나성범이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다. 하지만 이날 부상 복귀전에 나선 김선빈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1회가 소득 없이 끝났다. 설상가상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내기 전 타격에서 오른쪽 무릎 근육 이상을 호소하면서 이어진 수비 때 보호 차원에서 이창진과 교체됐다.
그리고 지난 6월 23일 한화전 이후 4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올랐던 임기영이 2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1사에서 유격수로 나선 홍종표가 김건희의 땅볼 타구를 놓쳤다. 이어 임기영이 정재영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1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이주형과의 승부에서 3구째 던진 135㎞ 직구가 중앙 담장을 넘어가면서 0-5가 됐다.
임기영이 볼넷 뒤 김혜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자 투수가 김건국으로 교체됐다.
김건국이 송성문과 최주환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2회를 마무리했지만, 악몽의 3회가 펼쳐졌다.
변상권의 중전안타 뒤 고영우를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후 10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지 못했다. 김사윤이 나와 급한 불을 껐지만 이미 점수는 0-15까지 벌어졌다.
김사윤이 3.2이닝(50구)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분투했지만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몇 차례 대량 득점 기회는 있었다. 4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의 타구가 투수 하영민 발목에 맞았다. 1루로 공이 흐르면서 김선빈이 땅볼로 아웃된 뒤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공에 맞은 하영민의 밸런스가 흐트러졌고 최원준이 중전안타, 한준수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침묵’을 깼다. 홍종표까지 3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가 최원준의 3루타로 시작한 6회 한준수, 홍종표의 3연속 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서건창의 희생플라이와 변우혁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기도 했지만 경기는 6-17 대패로 끝났다.
지난 25일 사직 원정에서 14-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12회 승부에서 15-15 무승부를 기록했던 KIA는 불펜진 난조 뒤 이틀 연속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서 또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KIA는 홍종표를시작으로 3루수 김도영, 포수 김태군까지 3개의 실책이 기록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3연패에 빠진 1위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KT 위즈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1.5경기 차는 유지했다.
한편 부상 투혼에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던 키움 선발 하영민은 이 이닝에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화력 지원 속 5이닝 4실점을 기록, 시즌 6승에 성공했다.
◇광주전적(6월 28일)
키움 2310 000 011 - 17
KIA 00 0 103 020 - 6
▲승리투수 = 하영민(6승 4패)
▲패전투수 = 임기영(3승 2패)
▲홈런 = 이주형 7호(2회3점) 최주환 6호(9회1점·이상 키움)
▲결승타 = 김혜성(1회 1사 2루서 좌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6-17패를 당했다.
선발 임기영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등 불안한 마운드가 다시 또 패배를 불렀다.
1회말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기싸움에서 밀렸다.
2사에서 김도영이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살아 나갔다. 이어 최형우와 나성범이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베이스가 가득 찼다. 하지만 이날 부상 복귀전에 나선 김선빈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1회가 소득 없이 끝났다. 설상가상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내기 전 타격에서 오른쪽 무릎 근육 이상을 호소하면서 이어진 수비 때 보호 차원에서 이창진과 교체됐다.
1사에서 유격수로 나선 홍종표가 김건희의 땅볼 타구를 놓쳤다. 이어 임기영이 정재영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1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이주형과의 승부에서 3구째 던진 135㎞ 직구가 중앙 담장을 넘어가면서 0-5가 됐다.
김건국이 송성문과 최주환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2회를 마무리했지만, 악몽의 3회가 펼쳐졌다.
변상권의 중전안타 뒤 고영우를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후 10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지 못했다. 김사윤이 나와 급한 불을 껐지만 이미 점수는 0-15까지 벌어졌다.
김사윤이 3.2이닝(50구)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분투했지만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몇 차례 대량 득점 기회는 있었다. 4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의 타구가 투수 하영민 발목에 맞았다. 1루로 공이 흐르면서 김선빈이 땅볼로 아웃된 뒤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공에 맞은 하영민의 밸런스가 흐트러졌고 최원준이 중전안타, 한준수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침묵’을 깼다. 홍종표까지 3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KIA가 최원준의 3루타로 시작한 6회 한준수, 홍종표의 3연속 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서건창의 희생플라이와 변우혁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기도 했지만 경기는 6-17 대패로 끝났다.
지난 25일 사직 원정에서 14-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12회 승부에서 15-15 무승부를 기록했던 KIA는 불펜진 난조 뒤 이틀 연속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서 또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KIA는 홍종표를시작으로 3루수 김도영, 포수 김태군까지 3개의 실책이 기록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3연패에 빠진 1위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KT 위즈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1.5경기 차는 유지했다.
한편 부상 투혼에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던 키움 선발 하영민은 이 이닝에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화력 지원 속 5이닝 4실점을 기록, 시즌 6승에 성공했다.
◇광주전적(6월 28일)
키움 2310 000 011 - 17
KIA 00 0 103 020 - 6
▲승리투수 = 하영민(6승 4패)
▲패전투수 = 임기영(3승 2패)
▲홈런 = 이주형 7호(2회3점) 최주환 6호(9회1점·이상 키움)
▲결승타 = 김혜성(1회 1사 2루서 좌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